1950년 12월 필사의 흥남 탈출… 1975년 4월 최악의 베트남 탈출… 2021년 8월 죽음의 카불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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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테러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했다. 수도 카불 국제공항은 탈출하려는 피난민들로 한때 마비됐다.
- ▲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아프간 사람들이 매달리고 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 수천 명이 이날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일부는 필사적으로 미군 항공기에 매달리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AP/뉴시스]
공항으로 몰린 아프간 시민들이 떠나는 수송기에 타려고 매달리는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사하는 장면도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은 15일(현지시간) 미 공군 수송기 C-17에 아프간 시민 640여 명을 태운 사진을 공개했다. 수송기는 카타르로 향했다.
- ▲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로 가는 미공군 C-17A 수송기에 아프간을 탈출하는 아프간인 640명이 앉아 있는 모습. ⓒ뉴시스=디펜스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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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흥남철수작전
- ▲ 흥남철수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1950년 12월 중국군의 개입으로 북진했던 미군과 한국군이 피난민과 함께 함경도 흥남항에서 선박으로 철수했다. 이들은 1950년 12월15일에서 12월24일까지 열흘 동안 193척의 선박을 타고 38선 이남 지역으로 철수했다. -
당시 피란민 1만4000명과 47명의 선원을 북한 흥남부두에서 대한민국 최남단 거제도까지 수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작전을 성공시킨 배(The largest rescue operation by a single ship)'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993년 '고철용'으로 중국에 팔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 흥남철수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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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4,000여명을 태우고, 기적적으로 거제 장승포에 도착한 흥남철수작전 당시 마지막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조형물.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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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트피플
- ▲ 1975년 남베트남 패망 후 탈출한 '보트피플' ⓒ연합뉴스 자료사진
1975년 남베트남 패망 후 보트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하는 시민들. 베트남공화국의 패망과 함께 갈 곳이 없어진 남베트남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밀항하거나 추방당했다. -
남베트남 패망 직전인 4월29일 미국은 헬기를 동원해 북베트남에 남아 있던 미국인과 민간인들을 남중국해에 정박한 함정으로 대피시켰다.
- ▲ 197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미국인들과 외국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