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자료 분석 결과…2017년 1228건→2019년 4076건
  •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4일지난 3년간 아동학대 신고 뿐 아니라 동일한 피해아동에 대한 중복 신고 건수가 약 3.3배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이종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4일지난 3년간 아동학대 신고 뿐 아니라 동일한 피해아동에 대한 중복 신고 건수가 약 3.3배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이종현 기자
    지난 3년간 아동학대 신고 뿐 아니라 동일한 피해아동에 대한 중복 신고 건수가 약 3.3배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의원실이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2019년 동일한 아동에 대한 중복신고 건수가 1228건(2017)에서 4076건(2019)으로 3.3배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복 신고 건수가 2회인 경우는 2017년 1077건에서 2019년 3050건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3회 중복신고의 경우 117건에서 713건으로 6배, 4회 중복신고는 24건에서 184건으로 7.6배 증가했다. 5회 이상 중복신고의 경우 10건에서 3년 만에 129건으로 13배나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피해아동 건수는 2017년 3만4169건에서 2018년 3만6417건, 2019년 4만138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강기윤 의원은 "피해아동 신고 뿐 아니라 중복신고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초기 미흡한 조치로 피해 받고 있는 아동이 없는지, 중복 신고 들어온 피해아동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