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군포 확진자 9명, 한국대학생선교회 8명… 수도권 중심 소규모 집단감염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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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밀려 들어오자 의료진이 거리로 나와 줄 간격을 띄우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경기 등에선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국내 신규 확진자들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재확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1일 낮 12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전 11시(108명)보다 3명 늘어난 수치다.전체 확진자 111명 중 물류센터 직원은 75명, 이들과 접촉한 뒤 확진판정 받은 환자는 3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8명, 인천 44명, 서울 19명 등이다.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11명… 여의도 학원 확진자 2명 증가국내에선 쿠팡물류센터 외에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아나운서 학원인 '연아나 뉴스클래스'에서는 3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4명이 확진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총 11명이다.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총 8명이 됐다. 이 중에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학생 2명이 포함돼 대학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경기 안양과 군포에서는 최근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신도와 그 가족 등 9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 받았다. 안양시 등에 따르면, 31일 교회 목사인 A씨 가족 7명 중 5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군포시 소재 교회 B목사 부부 등 4명은 전날과 이날 잇따라 확진 판정 받았다.이들 9명은 지난 25~27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여행에는 안양 소재 교회 3곳, 군포 소재 교회 8곳 목사와 관계자 등 25명이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일일 추가 환자 5일 만에 20명 대… 지역감염 사례, 모두 수도권한편 국내 일일 추가 환자수는 5일 만에 20명대로 떨어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총 1만1468명이다.국내 일일 추가 환자수는 23일 쿠팡물류센터 관련 첫 환자가 나온 이후 24일 25명, 25일 16명, 26일 19명, 27일 40명, 28일 79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후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 등으로 3일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신규 확진자 27명 중 15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경기 7명, 서울 5명, 인천 3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해외 입국 사례로, 모두 검역 통과 후 지역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경기 5명, 울산 2명, 서울·부산·대구·대전·제주 각 1명 등이다.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1만405명(완치율 90.7%)이 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270명(치명률 2.3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