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미래통합당 김해을 후보 "文정부, 사이비 진보"… "김해, 현 정권 경제실정 직격탄 맞아 정권심판 민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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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장기표(74) 후보.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사이비 진보'라고 진단했다. ⓒ정상윤 기자
4·15총선이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부산·울산·경남이다. 전통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부울경(PK)에서 '보수정당 공천=승리'라는 공식에 변화가 일고 있어서다. 실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PK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8석을 내주면서 사실상 '패배'했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보수정당은 탈환을, 민주당은 수성과 의석 수 확대를 꾀하고 있어 '맞대결'이 기대된다. 본지는 3월26~28일까지 3일간 부울경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후보들을 만났다.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는 사이비 진보다. 도덕적이지도 않고 헌신성도 없다."미래통합당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장기표(74)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내린 진단이다. 그는 '민주화 운동의 대부'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1960년대 중반부터 노동운동을 시작한 장 후보는 1980년대까지 꾸준하게 민주화운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다. 1987년 6월 10일 일어난 '6·10 민주항쟁' 이후 재야 세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전국에 산재한 민주화운동 단체가 모여 결성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의 핵심 인물로도 꼽힌다.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장 후보는 "이 정부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이들이 부르짖은 공정한 사회는 전부 거짓이었다"고 한탄했다. 3월 28일 경남 김해 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그를 만났다.- 장 후보는 본인이 창당한 민중당을 비롯해 오랫동안 진보 정당에 몸담았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이유가 뭔가."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경제 파탄·안보 실종·외교 고립·교육 붕괴 등 나라가 망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중단 시켜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으로는 불가능했다. 개혁적 보수시민사회와 야권의 대통합만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방법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통합신당준비원회에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여했다. 결국 미래통합당을 출범시키는데 성공했고 거기에 한 손을 보탤 수 있었다. 나아가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국회에 들어가 정치개혁을 하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오랫동안 마련해온 신문명시대의 '자아실현'을 통한 국민행복 정책을 펼치기 위해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14~17대 총선, 2002 재보궐 선거, 19대 총선까지 총 6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일곱 번째 국회의원 도전인데 이유가 궁금하다."저에게는 꼭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꿈이 있다. 국민의 기본생활인 의식주와 의료·교육이 보장된 가운데 자기가 하는 일에서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건설코자 하는 꿈이다. 저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불철주야 노력해왔다. 이 꿈이 어찌 나 혼자만의 꿈이겠는가. 김해시민 여러분의 꿈이자 국민 모두의 꿈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이 꿈을 이룰 정치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해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열렬한 성원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 ▲ 김해 주촌면에서 열린 5일장에 찾아간 장기표 후보. ⓒ장기표 후보 선거캠프 제공
- 일곱 번째 도전이지만 이번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사저가 있는 민주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이다. 돌파할 타개책이 있나."코로나19라는 국가적·세계적 재난 때문에 현장을 찾아 직접 시민들을 뵙고 인사드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어려운 점도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이 집권한 3년 동안 김해 경제가 크게 나빠져 김해 시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조국 사건의 처리를 보면서 '공정한 나라'가 무너졌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이번에는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김해 시민들께 호소 드리고 있다. 시민들께 인사하면 응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과정이 모이면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해을 지역구에 장 후보가 전략공천되면서 공천 잡음이 있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최근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예비후보로 나섰던 서종길 후보 뿐만 아니라 송원복·김종간 전 시장 등 그동안 김해지역에서 통합당을 지켜온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4.15총선 승리를 위해 뭉쳐서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각 동별협의회 등 당원협의회 조직이 일치된 대오를 갖췄다. 허점도 기독자유통일당 예비후보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저를 지지하면서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했다. 서종길·김성우·허점도 전 후보가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캠프를 이끌고 있다. 지난 총선 김해을 후보였던 이만기 교수도 힘을 모아주고 있다. 우려한 만큼 나쁜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 장 후보가 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무엇인가."국민들은 출산 불안·양육 불안·입시 불안·취업 불안·해고 불안·노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조국사건으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공정한 나라'는 무너졌다. 대통령 팬클럽의 위력은 더 기승을 부리고 누군가 바른 소리를 하면 잘라내고, 고발하는 풍조가 횡행한다. 여기다가 코로나19로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은 붕괴됐다. 무엇보다 경제가 걱정이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굉장히 어설픈 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은 두 동강났고,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김해도 직격탄을 맞았다. 만약 정권의 오만과 무능이 앞으로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계속 된다면 우리나라는 회복불능의 늪에 빠지게 된다. 오만과 독선으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권력! 그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기 위해 통합야권이 승리해야 권력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낼 수 있다."- 문재인 정권 핵심인사들이 '운동권' 후배들이다. 이들에 대해 평가한다면."저들은 사이비 진보다. 시대착오적 진보에 사회주의에서 못 벗어난 사람들이다. 그런데 사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서도 실제로는 사회주의를 추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과 헌신성에 있다는 것인데, 저들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헌신성도 없다.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조국 사건이 단적인 예시다. 불법과 비리의 전형이면서 위선의 극치인데 그런데 조국 수호하자면서 '조국수호당'이라는 게 나온다고 하니 말문이 틀어 막힐 지경이다. 열린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기소된 자들이 몇 사람이나 된다. 이건 사법권에 대한 모독이다. 정당은 후보자가 기소당했다는 것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기소된 후보들이 무죄를 받을 거라고 확신이라도 한다는 말인가. 총선 이후 유죄를 받으면 어떻게 할 텐가." -
- ▲ 장기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2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본지와 인터뷰 중인 장기표 후보의 모습. ⓒ정상윤 기자
-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열린민주당도 만든 이유가 뭘까.(물론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의 비례정당이 아니라고 한다.)"탄핵을 막기 위해서는 자기들도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여당은 이번 선거가 끝나고 100석도 확보 못할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수, 2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본다. 이는 집권당이 인정하는 바다. 탄핵이라는 이야기를 저들 스스로가 했지 않나. 통합당이 과반수 얻을 까봐 제 발 저린 것이다."- 지역구 문제도 돌아가보자. 김해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김해는 과거엔 곡창지대였지만 지금은 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무려 7700개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주촌면·진례면·회현동 등은 난개발 상태다.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김해가 그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금 그 공장들 가운데 2~30%가 문을 닫았고, 열려있다 해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원자력 핵심기기를 개발하는 두산중공업이 그동안 조업을 감축해오다가 최근엔 휴업논의마저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두산중공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불안과 그 하청업체가 밀집해 있는 김해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현실을 외면한 채 고답적인 논리만으로 시행한 것이 탈원전 정책이다. 이로 인해 파탄 난 국가경제를 4.15 총선승리로 이를 바로 잡아 김해의 지역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21대 총선 최고령 후보 중에 한 명이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농부는 밭을 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한다. 4월 15일까지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강력한 권유로 야당으로서는 험지로 인식되어 온 김해을 지역에서 출마하게 됐는데, 여기서 승리함으로써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파탄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정치혁명의 선봉장이 되겠다. 국민모두가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민주복지국가 건설의 정치적 토대를 구축할 것이다."장 후보는 '체력적 문제는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끄덕없다"며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주저앉을 수도 없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선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던 그 심정이 느껴진다"며 "투지가 더욱 생겨 건강 문제는 없다"고도 했다. 운동권 대부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투사로 변신한 장 후보에 대한 김해시민의 선택이 궁금하다.총선특별취재팀=정상윤 박찬제 강영범(부산) 박대성(김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