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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우란문화재단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이 3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프랑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파스칼 랑베르의 연극 '사랑의 끝(LOVE’S END)'이 9월 7일부터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2011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사랑의 끝'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별의 순간을 그려낸다. 전반부는 남자, 후반부는 여자의 두 개의 긴 독백만으로 이뤄진 구성과 연출로 모놀로그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지금까지 약 30개 언어로 번안돼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2년 파스칼 랑베르의 연출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으로 처음 소개됐다.이번 한국어 버전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로 참여하며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이 주연을 맡는다. 세 사람은 2016년 한국과 프랑스에서 초연된 '빛의 제국'에서 호흡을 맞췄다. 노지시엘은 프랑스 투어 공연 중 '사랑의 끝'을 두 사람에게 소개하며 함께 작업하기를 먼저 제안했다.문소리는 "연출의 제안에 너무 기뻤고, 신뢰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대본을 다 읽기도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현준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런 대본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겠다,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노지시엘은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전념하는 문소리와 지현준은 나의 진정한 공범자들"이라며 "랑베르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단어들을 통해 배우들과 관객들에게 세심하게 말을 거는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
- ▲ 연극 '사랑의 끝'포스터.ⓒ우란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