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외교 소식통’ 인용해 “한국 입국” 보도하자 외교부 해명나서
  • ▲ 지난 몇 년 사이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경로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몇 년 사이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경로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 국경경비대에 붙잡혀 중국으로 강제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 3명이 현재 제3국에서 외교부와 현지 당국의 협조 아래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외교부가 지난 9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자 6명은 언제 한국에 오느냐”는 질문에 “이들의 국내 입국 사실을 제가 확인해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날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강제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 3명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고, 인접국가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며 “입국절차에는 시간이 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탈북자의 신변안전 및 상대국가와 관계가 관련된 사항인 만큼 국내 입국 여부를 확인해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이들과 관련된 사안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며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국내언론은 중국에서 탈출하던 탈북자 6명 가운데 3명이 베트남 국경경비대에 붙잡혔고, 외교부가 이들에 대한 신원보증을 해주지 않아 중국으로 추방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탈북자들을 구출한 단체에서 돈을 주고 빼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