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MD들, 여러 클럽과 관계 맺으며 일해... "버닝썬 외 클럽 수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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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4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클럽 '버닝썬'ⓒ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이 서울 강남권의 클럽 전반에 대해 마약류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이 제기된 클럽 ‘버닝썬’ 외에 다른 서울 강남의 클럽들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들이 있는지 조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그는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의 경우 클럽 단 한 곳과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클럽들과 일을 한다”며 수사를 확대할 필요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버닝썬과 관련한 의혹들은 지난해 김상교씨가 이 클럽에서 직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는 여성에게 도움을 주려다 폭행 시비가 일었는데 이후 경찰에 의해서도 폭행을 당하고 오히려 자신이 피의자로 입건이 이뤄졌다고 인터넷 공간을 통해 주장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그 뒤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나서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칭으로 MD일을 한 중국인 A씨는 마약 투약과 판매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이날 A씨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버닝썬 직원을 체포,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그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강남 클럽의 마약 유통 경로를 파헤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조사를 받은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행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