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효승 안무의 신작 '오피움(Opium)'에 참여할 무용수 선발을 위한 워크숍 겸 오디션을 개최한다.
'오피움'은 국내에서 다뤄진 적 없는 초연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기획한 '올해의 아르코 파트너 베스트 앤 퍼스트' 작품 중 하나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위는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오피움' 무대에 함께 오를 무용수를 선발하는 워크숍 겸 오디션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총 26명이 지원했으며, 7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스튜디오 하늘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을 통해 10월 공연 출연자를 선발한다.
현대무용 전공자 외에도 비보잉, 한국무용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는 물론 부르키나파소 국적으로 서아프리카 만딩고 전통춤에 기반한 현대무용을 하고 있는 외국인 지원자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심사위원으로는 예효승 안무가를 비롯해 드라마투르그 김재리, 음악감독 김시율, 조명감독 이영욱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용 감독으로 활약한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참여할 예정이다.
예효승은 "학연과 지연이 아닌 오로지 움직임만을 보고 공정하게 작품에 참여할 무용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작 '오피움'은 환각제를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Opium)에 착안한 작품이다. 억압에 의해 체험되지 않았던 신체에 쾌락, 음울, 분노, 강박, 도착 등 내재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운다.
한편,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는 9월 4일부터 10월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피움' 외에도 제임스 전의 'Post 2000, 발레정전', 박호빈의 '마크툽(MAKTUB)', 이재영 '구조의 구조'를 선보인다.
또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아돌 후가드 원작 '돼지우리'(손진책 연출), 알리스테어 맥도월 원작 'X'(최용훈 연출), 롤란트 쉼멜페닉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전인철 연출), 루카스 네이스 원작 '크리스천스'(민새롬 연출) 등 네 편의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