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6개국 FTA 체결시 아시아에선 최초…자동차, 철강 등 수혜 예상
  •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한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한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키로 했다.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는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로 지난해 6월 FTA 협상개시를 선언한 이래 현재까지 여섯 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만약 협상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중미 6개국과 FTA를 체결한 아시아 첫 국가가 된다. 경쟁국인 중국은 코스타리카 단독 국가와 FTA를 체결했다. 일본의 경우 중미 국가들과 체결한 FTA가 전무하다.

    이는 곧 한국의 중미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게 된다. 중미 6개국의 1인당 GDP는 5,800달러 수준으로 중남미 전체로 보면 GDP 규모 5위, 인구 규모 4위의 시장이다. 청와대는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증대와 6개국의 서비스, 투자 자유화, 정부조달시장 개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는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산호세 폐기물 소각 발전플랜트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양국간 도로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코스타리카 신공항과 도로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조세정보교환, 과학기술혁신, 창조경제 협력, 중소기업 분야 협력, 치안협력 등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코스타리카가 추진중인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TIS) 구축사업에 우리 NTIS 시스템 구축 및 운영방안을 전수하는 컨설팅 실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이후 진행될 코스타리카 NTIS 시스템 구축 사업에 우리 관련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보건정책 및 관리, e-헬스 및 정보공유시스템 협력, 제약분야 정보교류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