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소통 노력에 화답… 일각서는 계파갈등 재현 우려, 사전 차단 나섰단 분석도
  •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정진석 원내대표(왼쪽).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와 고단한 삶을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정진석 원내대표(왼쪽).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와 고단한 삶을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당·정·청은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를 위한 최강의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로서 산적한 국정 현안에 대해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큰 회의를 통해 어려움 처한 우리 경제와 고단한 삶을 챙기는 당·정·청의 각오와 다짐 보여줘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도 "20대 국회가 개원한 시점에서 처음 열리는 고위 당·정·청회의가 총리공관에서 열린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특히 청와대와 정부가 대국민 대국회 소통에 나서줄 것을 중점적으로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문제와 구조조정, 김해 신공항 후속 대책 등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면서 "경제 활성화 노동 4법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와대는 국회와의 소통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8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129명 전원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또한 국회 의장단과 여야 상임위원장 오찬 회동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혁신비대위에서 정부·청와대와 함께 경제와 민생을 외친 것도 이같은 소통 노력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에게 민생에 집중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계파 갈등을 일으킬만한 행동들을 자제하는 당부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이 만나게 돼,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일괄 복당'을 통해 유승민, 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중진 의원들을 복당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