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엘리펀트송'이 재연을 확정하며 막강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4년 동명 영화로도 유명한 '엘리펀트송'은 연극이 원작으로 2004년 캐나다 초연 후 10년 넘게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작품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을 보살피고 있는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 드러나는 고독과 외로움, 사랑에 대한 갈망을 그린다.

    '마이클' 역에는 초연 멤버 박은석, 정원영이 다시 참여하고 전성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현재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준비 중인 박은석과 연극 '지구를 지켜라' 초연 연습에 한창인 정원영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강한 애정을 보이며 참여를 결정했다.

    마이클과 게임과도 같은 대화를 나누며 로렌스 실종사건의 진실을 찾는 '그린버그' 역은 연극,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이석준과 고영빈이 더블 캐스팅 됐다. 수간호사 '피터슨'은 원년멤버 고수희와 새 멤버 정재은이 번갈아 분한다.

    마이클의 결핍과 외로움에 포커스를 맞춘 초연과 달리 이번 재연에서는 그린버그와 마이클, 마이클과 피터슨, 피터슨과 그린버그, 이렇게 세 관계 형성을 더욱 치밀하게 그리고 인물 모두가 극을 이끌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이석준, 고영빈, 정재은, 고수희는 최상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음악도 풍성해진다. 초연이 기타 한 대의 편성으로 쓸쓸함을 전달하는데 집중한 반면, 앙코르 공연에서는 새로운 악기들이 더해져 다양한 정서를 전달한다. '엘리펀트송' 노래는 한국 관객이 마이클의 정서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한국어 가사로 새롭게 작곡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호는 "기본적인 극의 콘셉트는 그대로나 새로운 프러덕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보다 감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공연 자체를 초연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엘리펀트송'은 4월 22일부터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3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상단 왼쪽부터)박은석 정원영 전성우/ (하단 왼쪽부터) 이석준 고영빈 정재은 고수희, 사진=나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