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은 오히려 증가, 백팩 착용 승객 많으면 실제로 더 혼잡하게 느껴 질 수도..
  • ▲ 연도별 최대 혼잡도 증감 추이 ⓒ자료제공 서울메트로
    ▲ 연도별 최대 혼잡도 증감 추이 ⓒ자료제공 서울메트로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19일 '2015 정기 교통량 조사'를 발표하고 최고 혼잡도가 2013년 대비 평균 1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교통량 조사에서는 121개 역과 45개 환승역을 대상으로 작년 11월에 실시했다.

    혼잡도는 열차 1량을 기준으로 160명이 탔을 때 100%로 산정한다. 160명은 모든 좌석이 차고 빈 공간에 승객들이 촘촘히 선 정도를 말하고 최고혼잡도는 하루 중 30분을 단위로 가장 많은 승객이 열차에 탑승했을 때의 수치를 나타낸다.

    조사에 따르면 1호선 열차 내 최고혼잡도가 2013년 144%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106%로 38%가 줄었다.

    경의중앙선 연결개통 등으로 서울역, 청량리역 등 주요역에서 승차인원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2호선은 2013년 202%에서 192% 10% 가량 최고 혼잡도가 감소했고, 3호선은 147%에서 134%로 13% 감소했다.

    3호선은 최고 혼잡 구간의 승차인원이 감소된 영향이 컷다. 녹번역은 주변의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승차 인원이 8.7% 감소하였고 무악재역도 4.8% 감소하였다. 반면에 4호선은 유일하게 최고 혼잡도가 169%에서 17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환승객이 많은 역은 평일과 주말 모두 신도림역으로 조사 되었다. 신도림역은 일평균 31만 명 이상이 환승하는데이는 두번째로 환승객이 많은 사당역(24만명)에 비해 무려 7만 명이 앞선다. 사당역에 이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2만명)과 종로3가역(21만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관해 서울메트로는 혼잡도는 열차 1량에 탑승한 인원만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백팩을 착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승객들이 환승을 위해 특정 칸에 몰리게 되면 실질 혼잡도가 증가한다며 승객들이 느끼는 체감 혼잡도와 이번 조사 결과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