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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로이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로이킴은 지난 8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MC 유희열은 “남자친구로서의 이상향 같은 분”이라고 로이킴을 소개했는데, 로이킴이 “유희열 선배님과 컨셉이 겹칠까봐 스타일리스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별히 제작한 의상을 뽐내자 “성가대인 줄 알았다. 헌금 낼 뻔 했다”며 농담을 건네 좌중을 폭소케 했다.
        
    최근 로이킴은 정규 3집 앨범을 발매, 잔잔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북두칠성’으로 컴백했다. “이번 12월에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많더라”는 MC 유희열의 말에 로이킴은 “1집 때는 싸이, 조용필 선배님 2집 때는 서태지, 김동률 선배님. 이번에도 싸이, 태티서, 브라운아이드소울 선배님들과 함께 컴백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봄 봄 봄’, ‘Love Love Love' 등 사랑스럽고 밝은 노래를 주로 부르던 로이킴은 이번 앨범에서 외로움이 묻어나는 곡들을 많이 선보이기도 했는데,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항상 음악에 대한, 공연에 대한 갈증이 많아 바로 작업에 들어갔는데 올 여름부턴 그런 마음이 안 들더라.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대답한 데 이어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던 성격인데 이상하게 외롭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꼭 잘생긴 사람들이 더 외롭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내가 외롭다고 하면 사람들이 ‘네가 뭘~’ 이라고 반응해서 억울하다. 이미 있겠지 생각하시더라”며 그간의 억울함을 털어놨다.
        
    로이킴은 2015년 한 해 동안 가장 잘 한 일로 ‘주량이 늘어난 것’을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예전에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그동안 조금 유해진 것 같다. 부르는 술자리에 자주 나가다 보니 음악 하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됐다”며 “술자리에서의 별명이 ‘또로이’다” 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한 해 중 가장 후회되는 일로는 ‘외로워했던 것’ 이라고 말하며 “어느 순간 솔로의 생활이 편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데 이어 솔로의 장점을 나열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8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