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항에 처음으로 군함 입항
  • ▲ 16일 오전 제주해군기에 입항하는 해군 세종대왕함.ⓒ해군
    ▲ 16일 오전 제주해군기에 입항하는 해군 세종대왕함.ⓒ해군

    지난 2006년 첫삽을 뜬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16일 처음으로 군함이 입항해 항만 및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날 처음으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하는 함정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이며 그 외에도 대조영함 등 구축함과 호위함이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해군기지를 포함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16일 기준 89%(항만 93%, 육상 79%)의 공정률을 보이며 정상적으로 건설이 진해중이다.

    해군은 이날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구조함, 소해함, 잠수함, 고속정 등 군함 종류별 총 21개 유형 22척을 대상으로 출ㆍ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 ▲ 16일 오전 제주해군기에 입항하는 해군 세종대왕함.ⓒ해군
    ▲ 16일 오전 제주해군기에 입항하는 해군 세종대왕함.ⓒ해군

    해군은 이를 통해 항만 기능 정상 발휘 여부와 부두 안전성, 부두 지원 설비(급전, 급유, 급수 설비 등)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는 한편, 각 함정별로 출ㆍ입항 및 부두 계류 시 이상 유무와 보완 사항을 식별할 계획이다.

    제주기지가 완성되면 충무공 이순신급 6척, 세종대왕급 3척을 운용중인 제7기동전단이 주축으로 제주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들은 척당 수십발의 함대공미사일과 함대지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해 유사시 동․서해 전방해역으로 신속하게 전개토록 한다는 것이 해군의 계획이다.

    또 제7기동전단은 제주기지에서 전방함대 전력과 협동으로 北 도발에 대응하고 동․서․남해 동시 기동감시 가능한 길목(Choke Point)에 위치, 北 WMD 해상수송 차단작전 등 융통성 있는 임무수행도 가능해진다.

    특히 제주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은 무역 절대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국가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남방해역 해상교통로 보호 역할을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7%가 해상교통로를 이용하고, 그중 대부분이 제주해역 통과한다.

  • ▲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 걸려있는 해군기지 반대 푯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 걸려있는 해군기지 반대 푯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또한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이어도(해양과학기지), 해양에서의 국민활동 보호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도 일부 천주교 신자 및 활동가에 의한 반대 활동 지속 되고 있다. 특히  매일 미사중심의 공사장 출입 방해와, 백배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군 당국은 강정주민과 화합·상생을 위한 대민교류 및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제주도민·강정주민과 함께 '군 어울림'행사 추진하는 등 갈등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