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30 '대형기체가 장점이면서 단점'
  • ▲ A330MRTT.ⓒ에어버스 밀리터리
    ▲ A330MRTT.ⓒ에어버스 밀리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선정이 오는 30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에어버스와 보잉 등 2개사가최종 경합중이다. 뉴데일리는 3회에 걸쳐 후보기종의 비교기사를 선 보인다. 

    에어버스 D&S(Airbus Defence and Space)의 MRTT는 A330을 기본베이스로 제작된다. 

    A330 항공기는 현재까지 1,342대의 주문을 받아 1,082대를 인도했으며, 전세계 106개 항공사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23대, 아시아나가 10대를 운용 중이며, 두 항공사에서 추가로 22대를 주문 대기 중이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A330을 선호하는 이유로 "최신 기술들이 접목된 결과물인 높은 효율성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했기 때문인데 군용기 역시 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에어버스 측은 MRTT가 적은 대수의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자 하는 국가에게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군이 A330 MRTT를 운영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330을 운용함으로써 기체 수명주기 동안 부품 공급, 훈련 및 교육, 운영유지 등 제반 분야에서 획기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MRTT는 화물 적재량과 확장된 항속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출격 회수와 중간 기착을 줄일 수 있어 비용대비 효율성 크고 보다 많은 연료를 기체 자체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 A330MRTT의 동체크기 비교.ⓒ에어버스 D&S
    ▲ A330MRTT의 동체크기 비교.ⓒ에어버스 D&S


    MRTT의 공중급유 능력은 작전반경 1,000nm(1,850km) 범위에서  F-15K 11대 이상의 연료를 급유하거나 300명의 병력을 8,300km까지 수송 할 수 있으며, 의료 지원시 130개의 들것 배치가 가능하고 VIP 이동 등 다양한 작전에도 활용 가능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MRTT의 장거리 수송능력으로 40톤 적재하에서 4,500nm(8,330km), 20톤 적재하면 6,800nm(12,580km)이동 할 수 있다.

    MRTT는 한국 공군과 연합군의 전투기들은 이미 A330 MRTT 공중급유기와의 공중급유에 필요한 모든 인증 절차를 획득한 상태다. 총 7개 국가 공군이 총 42대의 A330 MRTT를 공중급유기로 선정한 바 있다.

    반면, MRTT의 단점이자 장점은 기체가 크다는 점이다. 기체가 대형이니 만큼 운영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과 고정된 좌석 등 의장 장비를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연비저하도 있다는 점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