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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 인 러브' 홈페이지 캡쳐 화면
장미인애가 의류 브랜드 '로즈 인 러브'로 패션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고가의 가격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배우 장미인애는 지난 7일 의류 브랜드 '로즈 인 러브(Rose In Luv)'를 론칭, 온라인 쇼핑몰과 쇼룸까지 개설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해당 쇼핑몰에는 주문 제작형으로 9개의 의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은 100만원을 웃도는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그 중 최저가 상품인 '그린원피스'는 78만 5천 원, 최고가 상품 '핑크셔츠원피스'는 134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서민들은 쓸쓸하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에 해당 쇼핑몰의 가격 책정에 문제를 삼은 네티즌들이 등장, '로즈 인 러브'는 론칭을 시작하자마자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가격이 너무 지나치다"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었다.
장미인애는 가격 외에도 남다른 주문법을 내세우며 2차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쉽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과 반대되는 까다로운 주문 절차를 내세운 것. 이는 해당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선 반드시 쇼룸에 방문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이다.
'온라인 주문', '전화 통화', '2차에 걸친 직접 방문', 퀵 배송까지. 의류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너무 많은 발품을 팔아야한다는 게 흠이 된 것.
장미인애의 이러한 전략은 '제대로 된 의류 사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싶었던 의욕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주문법이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사이즈 체킹, 디자인 협의, 가봉까지 구매자와 직접 소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 가내수공업같은 이러한 판매 전략은 애초 계획대로라면 의류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로즈 인 러브'의 행보는 대중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보단 도리어 부정적 인식을 남겼다.
신규 브랜드로서는 파격적인 가격 책정과 장미인애가 의류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 서민으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가격대가 화근이 된 것이다.
장미인애의 사건은 얼마 전 베이커리를 열며 '양갱 가격 논란'으로 몰매를 맞은 가수 조민아의 상황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낸다.
당시 조민아는 '비위생 베이킹'과 터무니없는 양갱 가격까지. 대중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고, 그의 베이커리의 또한 존폐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현재 조민아 사건과 비슷한 수위로 대중은 끊임없이 장미인애와 그의 브랜드를 향한 비난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로즈 인 러브'의 브랜드는 가치 하락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또 그의 12년 배우 인생에 오점이 생길까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