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이탈리아 F-35 생산공장 유럽 창정비 거점지정해외 갈 일 없다던 '한국 F-35' 창정비는…
  • ▲ 각종 테스트중인 F-35전투기.ⓒ록히드마틴
    ▲ 각종 테스트중인 F-35전투기.ⓒ록히드마틴

    미국 록히드마틴 F-35전투기의 해외현지 생산공장이 그지역 MRO&U(창정비)거점이 되면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한국공군기체의 정비수리를 일본이 맡을 확률이 커졌다.

    12일 (현지시간)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탈리아 카메리의 최종조립 생산공장 (FACO)에서 이탈리아의 첫 F-35A 라이트닝 II가 출고했다. 이탈리아제 F-35A는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첫 F-35A이자 현재 카메리에서 조립생산 중인 전투기 8대 가운데 첫 전투기가 됐다.

    'AL-1'으로 명명된 이 전투기는 올해 후반 예정된 첫 비행 이전에 추가적인 점검 과정을 거치게 된다.이탈리아의 FACO는 이탈리아 국방부 소유이자, 알레니아 아에르마키가 록히드마틴 항공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으며, F-35 전투기와 주익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 ▲ 이탈리아 카메리의 최종조립 생산공장 (FACO)에서 이탈리아의 첫 F-35A 라이트닝 II가 출고되고있다.ⓒ록히드마틴
    ▲ 이탈리아 카메리의 최종조립 생산공장 (FACO)에서 이탈리아의 첫 F-35A 라이트닝 II가 출고되고있다.ⓒ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 부사장 겸 F-35 프로그램 매니저인 로레인 마틴(Lorraine Martin)은 “카메리 FACO는 유럽 F-35 기체의 정비, 수리, 분해검사, 성능향상 (MRO&U) 센터로서, 수십 년간 이탈리아 국민들을 위해 수 천 개의 장기적 첨단기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생산지가 단순히 제작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군은 F-35A 40대 전량을 수입하는 상황이다.우리전투기의 '창정비' 작업을 이탈리아처럼 자국생산하는 일본의 FACO가 가동되면 아시아권 MRO&U거점이 될 확률이 크다. 결국, 우리공군용 기체는 협상 수정이나 행정 절차를 거쳐 FACO가 있는 곳에서 창정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록히드마틴과 방위사업청은 이같은 문제점에 F-35전투기가 수리나 창정비를 위해 대한민국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이유로 F-35가 아직까지 창정비 개념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카메리 FACO 를 유럽 지역 F-35 라이트닝 II 기체의 중(重)급 MRO&U거점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