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겨냥 무력시위‥실크웜·SA-125 미사일 발사공개
  • ▲ 북한이 타격 연습에서 동원한 무기는 실크웜미사일(사진 위)과 지대공 미사일(사진 아래)로 추정된다.ⓒ연합뉴스
    ▲ 북한이 타격 연습에서 동원한 무기는 실크웜미사일(사진 위)과 지대공 미사일(사진 아래)로 추정된다.ⓒ연합뉴스

    북한이 서해 남포 일대에서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를 겨냥해 대규모 섬 타격·상륙 연습을 실시했다. 이는 우리 군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분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이동식 발사대형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과 SA-125 지대공 미사일, 122mm 방사포, 자주포까지 동원한 서남전선부대의 훈련을 공개했다. 이들 미사일의 실제 사격 장면이 공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발사모습을 공개한 실크웜 미사일은 사거리 83~95㎞의 지대함 미사일로 북한 서해안으로부터 인천 부근에서 작전 중인 해군함정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그러나 실크웜 미사일은 우리군의 기초적 전자전 장비(ECM·Electronic Counter Measure) 장비로 손쉽게 무력화 할 수 있다.

    ◇함정용 전자전장비 SONATA레이더

    미사일 등의 전자파 신호를 신속하게 탐지·분석하여 위협신호를 식별하고 다수 위협에 동시대응하는 전자교란 신호를 송신하여 함정의 생존성을 증대 -LIG넥스원 홈페이지


  • ▲ 해군 함정에 장착된 대함방어 장비.ⓒLIG넥스원
    ▲ 해군 함정에 장착된 대함방어 장비.ⓒLIG넥스원


    실크웜은 구(舊)소련의 스틱스 미사일을 중국이 카피해 사정거리를 늘린 것으로 전파방해장비와 미사일 회피 장비(채프-플레어)에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돼 왔다.

    또 오차범위가 커서 500톤급 함정은 회피기동만으로 낙탄을 피할 수 있다.설령 실크웜이 이같은 장비를 돌파해도 비행속도가 느려서 근접방어(CIWS) 무기체계인 ‘골키퍼’ 기관포에의해 접근 2Km이내서 파괴된다. 이미 우리 해군 함정에는 전자전 장비(SLQ-200K)와 미사일 방어 장비가 장착돼 있다.

  • ▲ 해군 함정에 장착된 근접방어체계 골키퍼.ⓒ정상윤 뉴데일리 사진기자
    ▲ 해군 함정에 장착된 근접방어체계 골키퍼.ⓒ정상윤 뉴데일리 사진기자


    한편, 북한은 지난달 23일 신포 마양도 해군기지 인근 해상 바지선에서 SLBM(잠수함발사용 탄도탄)의 수직발사관을 시험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를 탑재할 핵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