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2011년 첫 도전 후 매년 도전장 내밀었지만...
  • ▲ 2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주영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2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주영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2일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유승민 의원을,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4선의 원유철 의원을 선출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2015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총 158명 의원 중 총 149명이 투표한 가운데 8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이주영 후보를 19표 차이로 누르고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유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이주영-홍문종 선배님을 잘 모시고 소통하고 화합해서 강한 새누리당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 의원은 당청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청와대-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며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좋은 대안인지를 고민해 찰떡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식구, 장관들과 민심에 귀를 기울여 함께 손을 잡고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며 오늘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심없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집권 여당의 국회 운영과 대야 관계를 책임지게 된다.

    친박계인 4선의 이주영 의원의 원내대표 4번째 도전은 아쉬운 패배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1년 처음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 매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이번 역시 19표 차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친박계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에서 친박계 지원으로 경선에 나선 김황식 전 총리,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한 황우여 의원,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도전까지 '친박'은 내리 4연패를 맞게 됐다.  

    이날 김무성 대표와 총리내정자인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중립을 지키겠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국무위원 3인방은 투표 막바지에 출석해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