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과 구 통진당, 거물차출 등이 변수될 듯
  • ▲ 4·29 재보선에 차출설이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뉴데일리 사진DB
    ▲ 4·29 재보선에 차출설이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뉴데일리 사진DB
    4·29 보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은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당대회가 우선이어서 좀처럼 선거 준비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신당 창당 움직임 등 야당에 악재가 많아 일단 준비 과정에서는 새누리당이 유리해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4·29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을 맡게 될 조직을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 관리위원회는 이군현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과 강은희·김현숙 의원 등 5명을 위원으로 구성해 활동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새누리당은 늦어도 2월 초까지는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도 적지 않다. 서울 관악을에는 오신환 당협위원장, 김철수 전 당협위원장(양지병원장)이, 경기 성남중원에는 신상진 전 의원, 광주 서구을에는 조준성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이 예비후보로 꼽힌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모든 관심이 전당대회에 맞춰져 있다. 2·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차기당대표가 4·29 보궐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당대표가 누가 될지 결정된 다음에야 선거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운동에 시동을 걸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유다.

    다만 서울 관악을에는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전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등이, 경기 성남 중원에는 은수미 의원과 정환석 지역위원장 등이, 광주 서구을에는 조영택 지역위원장과 김하중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거물차출설도 여전히 살아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도지사 등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고, 야권에서는 성남 중원에 유시민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재야 좌파 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은 신당 창당을 통해 자체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구 통진당 역시 해산심판으로 지역구를 잃은 의원들이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