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자체 소방안전본부 전 소방 인원 총출동
  • ▲ 18일 충남 천안에 있는 부탄가스 제조업체 '태양산업'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광역 3호'를 발령했다. ⓒYTN 화면 캡쳐
    ▲ 18일 충남 천안에 있는 부탄가스 제조업체 '태양산업'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광역 3호'를 발령했다. ⓒYTN 화면 캡쳐
    부탄가스 제조업체 ㈜태양산업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광역3호'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재는 18일 오전 6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 태양산업 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2개 동이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현재 공장 8개 동이 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다스리기 위해 '광역3호'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광역3호'는 해당 지자체 소방안전본부 산하의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조치다. 소방당국은 태양산업 화재 진화 작업에 충남 천안 서북소방서와 동남소방서 등 전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다. 현장 진화 인력은 차츰 늘어나, 이 시간 현재는 소방차 등 60여 대의 장비와 600여 명의 소방인력이 진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광역1호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장비가 총출동하는 것을 뜻하고, 광역2호는 관할소방서와 인접한 소방서를 포함해 3개 이상의 소방서 인력·장비가 총출동하는 것을 뜻한다. 광역3호는 해당 지자체 소방안전본부 전 소방서의 인력·장비가 총출동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처럼 '광역3호'는 소방 비상에 있어 최고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광역3호'가 발령된 사례로는 2013년 5월 안성 물류창고 화재가 있다. 2009년 대우 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화재에서도 처음에는 '광역1호'를 발령했다가 10분 만에 '광역3호'를 발령했었다. 당시 대우 인천공장 화재에 발령된 '광역3호'로 인해 시내 8개 소방서에 긴급출동 명령이 떨어져 소방관 740명을 포함해 경찰과 한전 인력 등 852명을 출동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