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 오후석 안전기획관실 팀장과 김남준 대책본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2시 질의 시간을 가지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된 안전점검에 및 전반사항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지난 17일 오후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서 있던 관람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환풍구 아래 20m 아래로 시민 27명이 떨어져 16명(18일 오전 현재)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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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일 오후 지하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뉴데일리 정재훈기자
    ▲ 17일 오후 지하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뉴데일리 정재훈기자


    17일 오후 5시께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 야외공연장 인근 옥외 환풍기 붕괴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6명, 부상 11명 등 모두 27명이며, 부상자 중 중상자는 4명이다.

    이날 사고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으며, 오후 5시부터 포미닛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사고는 지상 1m 높이의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던 중, 하중을 이기지 못한 환풍구 철체 빔이 부러지면서 일어났다.

    아래는 18일 오전 0시 현재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이다.

    사망자(16명)

    ▲ 윤철(남/35) : 분당 차병원 
    ▲ 홍석범(남/29): 분당 차병원
    ▲ 미상(남/40대): 분당 차병원 
    ▲ 조대희(남/35): 분당 제생병원 
    ▲ 정연태(남/47): 분당 제생병원
    ▲ 김성대(남/40): 분당 제생병원
    ▲ 이인영(남/39): 성남중앙병원
    ▲ 미상(여/30대): 성남중앙병원
    ▲ 강희선(여/20대): 성남중앙병원
    ▲김효성(남/20대): 성남중앙병원
    ▲ 미상(여/20대): 성남중앙병원
    ▲ 미상(남/40대): 성남중앙병원
    ▲ 미상(여/20대): 성남중앙병원
    ▲ 윤병환(남/49): 도원병원
    ▲ 신원미상(남/00): 도원병원
    ▲ 미상(여/20대):


    부상자 11명(중상 4, 경상 7)

    ▲ 분당차병원 : 김한울(29)·김홍철(41)·장세종(36)·정국화(30·여)
    ▲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 중상)·윤대성(40)·정석용(45)
    ▲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중상)
    ▲ 서울대병원 : 전재웅(41, 중상)
    ▲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한은희(32·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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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풍구 위에 40명 올라가 펄쩍! "아무도 안 말렸다"


  • ▲ 17일 오후 지하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뉴데일리 정재훈기자



    세월호 참사로 인한 피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야외공연 도중 십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무지에 가까운 안전의식, 부실한 시공, 사고 책임을 서로 떠 넘기는 작태 등 세월호 참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후진국형 참사였다.

    사고 발생 시각은 17일 오후 5시 53분경. 당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는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보기 위해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있었다.

    노래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무대에서 십여미터 떨어진 환풍구 주변에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 음악 소리와 관객들의 환호에 묻혀, 사고 직후엔 근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잠시 후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환풍구 위에 있던 사람들이 지하로 추락했다는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환풍구 근처로 가 보니, 행사 스태프 3~4명 정도가 있었다"며 "이들이 쳐다보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환풍구를 막고 있던 철제 덮개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 보였다"고 전했다.

    목격자 중에는 인근 상가 주민들이 많았다. 이들은 "환풍구 덮개 위에 30~40명 정도가 올라가 뛰고 있었는데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그러다 갑자기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요원인지 스태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행사 관계자들이 근처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뛰어도 막는 사람이 없었어요. 별 문제가 아니라고 봤던 모양이에요.


    또 다른 목격자는 "이때가 퇴근 시간이라 근처에 있던 직장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며 "앞쪽에 앉을 자리가 없자, 포미닛이 잘 보이는 환풍구 위에 올라갔다 변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참사가 벌어진 환풍구는 지상에서 1m 정도 높이 솟아 있어 가수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잘 보이는 '명당'이었다. 다수의 목격자는 약 40명 가량이 위에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들이 일제히 발을 구르며 뛰자 순간적으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덮개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철제 덮개와 함께 지하로 추락한 관람객은 27명. 이중 16명이 죽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미닛의 공연은 '제1회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판교밸리 입주기업의 임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포미닛을 비롯, 정기고, 티아라 등 A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키로 해, 인근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과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판교 입주기업인 KG그룹 계열사인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주관한 행사였다.

    이데일리는 이번 축제를 위해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KT스포츠 등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원은 당초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무대설치를 비롯, 관객 안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17일 환풍구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우리는 유관기관에 협조요청만 보냈고, 안전대책은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에서 맡은 부분"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뉴데일리 DB / 판교 공연장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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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추락사고‥'축제 주관'이데일리TV 사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추락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지하 4층 높이(10여m)에서 떨어졌으며, 현재 소방당국은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중 8명은 


  • ▲ 17일 오후 지하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뉴데일리 정재훈기자

    ▲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팝업창에 게재한 공식사과문.ⓒ이데일리TV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에서 1천여 명이 운집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축제를 주관했던 이데일리TV가 공식 사과했다.

이데일리TV는 18일 자사 홈페이지내 팝업형태로 된 사과문을 통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참여한 ‘제1회 판교벤처밸리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이번 행사에 2억 원을 들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최측명단에 무단으로 경기도 이름을 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사고직후 경기도와 성남시 측은  이번행사에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