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모회 이사 이영옥 교수 "각계각층 막론하고 너무 몰라"UCC로 '안중근 의사 알리기' 공모전 주관
  • "안중근 장학생을 뽑기 위해 데 한 후보자 학생이 왔어요. 자기가 SNS를 통해 1000명한테 '안중근'하면 무엇이 생각나냐고 물어봤대요. 새끼 손가락 잘린 것, 총, 모자 등이 있었을 뿐 대부분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있었다고 해요."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영옥(68·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이사는 지난달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영옥 이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자서전(안응칠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고 했다. 그는 각계각층을 막론하고 너무 모른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 ▲ 연구실의 이영옥 교수. 손에 든 것은 안중근 의사를 평생 흠모한 아버지 이종락 선생의 사진이다. 이영옥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주사범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국민학교 교장을 지낸 분이지요. 바른역사 교육에 열심이셨어요. 특히 안중근 의사를 '민족의 영웅이자 은인'이라고 하셨어요. 집에 위패를 두고 가족이 절을 올리게 할 정도였죠." ⓒ 조선닷컴
    ▲ 연구실의 이영옥 교수. 손에 든 것은 안중근 의사를 평생 흠모한 아버지 이종락 선생의 사진이다. 이영옥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주사범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국민학교 교장을 지낸 분이지요. 바른역사 교육에 열심이셨어요. 특히 안중근 의사를 '민족의 영웅이자 은인'이라고 하셨어요. 집에 위패를 두고 가족이 절을 올리게 할 정도였죠." ⓒ 조선닷컴

    그는 "우리 사학계도 이런 훌륭한 분을 왜 연구하지 않느냐"고 안타까워하며 "자서전 번역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서전은 현재 누가 하고 있다고 해서 다른 글을 번역할 생각"이라고 했다.

    외교관들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세계에서 안중근 의사를 전혀 모르고 있다. 독립 투사로 그치는 게 아닌 세계 평화주의자인 안중근 의사를 왜 그렇게 묻어놨는지…."

    이영옥 이사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우호 관계를 맺어 동양 평화가 오기를 기원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여순형무소 사형집행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내가 행한 행동은 오로지 동양평화를 도모하려는 진실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바라건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일본 관헌들도 나의 변변치 못한 충정을 잘 헤아려, 너와 나 구별 없이 마음을 모으고 협력해서 동양평화를 기필코 도모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는 8월18일부터 9월22일까지 열리는 제1회 ‘안중근 의사 알리기’ UCC 공모전은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주최하고 토픽코리아가 후원한다.

    참여방법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주제로 제작한 UCC동영상을 유튜브에 동영상 업로드 후 안중근의사숭모회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신청서를 작성,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전국 대학생에 한하며 개인 혹은 2인 이하 팀 단위로 신청가능하다. 시상은 최우수상 1인 200만원, 우수상 1인 150만원, 장려상 2인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영상길이는 7~10분 내외로 하며 해상도 640X480이어야 한다. 출품수량은 개인‧팀당 2작품 이내에 한한다.

    영어 제작물인 경우 가산점 부여된다. 이영옥 이사는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도 급하다고 생각했다"며 "외국인들이 원한다면 찾아가서 발표하고 싶다"고 했다. 유투브 조회수, 추천수도 심사점수에 반영된다.

    합격자발표는 10월15일 안중근의사숭모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안중근의사숭모회(02-771-4195~6)으로 문의하면 된다.

  • ▲ 연구실의 이영옥 교수. 손에 든 것은 안중근 의사를 평생 흠모한 아버지 이종락 선생의 사진이다. 이영옥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주사범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국민학교 교장을 지낸 분이지요. 바른역사 교육에 열심이셨어요. 특히 안중근 의사를 '민족의 영웅이자 은인'이라고 하셨어요. 집에 위패를 두고 가족이 절을 올리게 할 정도였죠."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