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도 투자해라" "글쎄…." 로드먼과 만난 김정은. 김정은 정권은 최근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도 투자해라" "글쎄…." 로드먼과 만난 김정은. 김정은 정권은 최근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분위기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정권이 기존의 무역성을 확대한 ‘대외경제성’을 출범시킨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외경제성’은 기존의 무역성에다
    합영투자위원회, 국가경제개발위원회를 통합한 조직이라고 한다.

    이 ‘대외경제성’을 출범시키기 위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정령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정권이 출범시킨 ‘대외경제성’의 근간이 되는
    무역성은 공식적으로는 대외 무역을 담당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마약밀매, 위조지폐 수출 등의 범죄를 벌이다
    현지 당국에 적발돼 관계자가 쫓겨난 사례가 많다.

    '대외경제성'에 통합된 합영투자위원회는 외자 유치를 맡았었고,
    국가경제개발위원회는 2013년 10월 국가경제개발총국을 승격해 발족한 조직이다.

    국가경제개발위원회는 북한의 경제개발특구인 ‘경제개발구’ 관리를 담당했었다.

    김정은 정권은 2013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각 도와 신의주에 13개의 경제개발특구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설치하기로 한 각지의 경제개발특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설치하기로 한 각지의 경제개발특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정권이 이들 조직을 통합해 ‘대외경제성’으로 만든 것에 대해
    통일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외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조직은 만든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및 수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점차 어긋나자
    최근 러시아 정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13년 9월 기존의 노후한 철도를 복구·개통한 ‘나진-하산 철도’가 대표적 사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대외경제성’을 맡을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