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대부분 행사 취소, 향후 국정구상 고민하는 시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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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92회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어린이날에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란면서, 축복의 하루가 되기를..."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매년 치렀던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다.이날 메시지도 공식적인 루트가 아닌 개인 SNS계정을 통해 밝힌 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사회 소외계층 자녀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었으며 올해도 이를 준비하고 있었다.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은
정례회의인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
그리고 국가재정전략회의 등 주요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정을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청와대는 연휴기간 동안 매일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있다.박 대통령도 전날인 4일 세월호 사고 현장인 진도 해상을 두번째 방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물면서
지난 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약속한 대국민 사과와
국가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