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계 성 김 주한 美대사의 후임으로 41살의 ‘젊은 대사’가 부임한다.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맡게 될 신임 주한 美대사는
    마크 리퍼트 美국방장관 비서실장.

    2005년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일 때 외교안보전략 보좌관을 맡았고,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美대사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평가는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대통령과의) 거리는 가깝다”는 것이라고.

    빅터 차 美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도
    ‘포린 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아시아를 가장 잘 아는 정책통 중 하나로
    백악관과 국무부 내에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도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한반도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를 높게 평가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한반도 현안에 대처해야 하는 주한 美대사의 성격상
    백악관과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가 여기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우리 정부도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한다.
    과거 주한 美대사의 아그레망 수여에 2∼3주 걸린 데 반해,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일주일 만에 아그레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오바마 美대통령의 최측근이 주한 美대사가 되면
    한미 연합의 한반도 전략과 정책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한편 국내 일각에서는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의 이야기를 듣고
    국내의 반일 감정을 이유로 우려하기도 한다.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내정자는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사이 안보회의(일명 샹그리라 대화)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퍼트 내정자의 이야기 중 일부다.

    “한미일 3국은 올초 한·일 간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다시 함께 모여 협력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는 또한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진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 등을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국내 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