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관계자 "제작사 제시가격, 낙관적 수치"
  • ▲ F-35 스텔스 전투기.ⓒ록히드 마틴
    ▲ F-35 스텔스 전투기.ⓒ록히드 마틴
    한반도 영공을 수호할 차기전투기(F-X)로 결정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가격이 여전히 문제라고 한다.
    F-35 전투기의 현재 가격은 1억 5,000만 달러.
    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8,000만∼8,500만 달러로 
    다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게 美정부와 제작사 주장이다.
    2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관계자는 
    [제작사가 주장한 가격은 낙관적인 수치다.
    따라서
    미 정부와 협상할때 적정 가격으로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F-35전투기를 미국 정부와 FMS(대외군사판매)방식으로 
    계약하게 되면 이후 하락분 만큼의 잔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제작사 <록히드마틴>을 상대로는
    절충교역을 통한 기술이전을 통해 신뢰를 쌓고,
    美정부에게는 전투가 가격 인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F-35A 도입예상국가]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공군과 방사청은
    연내 F-X(차기 전투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F-35A 전투기 최종 확정을 위한 마지막 시험 평가를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추가 시험평가] 또한 지난해 평가처럼
    실물이 아닌 시뮬레이터로만 평가하는데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F-35가 1인승 단좌형 비행기라
    실물 평가를 하려면
    우리 측 조종사가 미국에서 몇 달 동안의 훈련이 필요한데
    짧은 평가 기간을 고려해 실제 F-35A 전투기와 동일한 시뮬레이터로 평가한다]
    말했다.
    지난해 차기 전투기 사업 입찰 과정에서
    F-35A의 시험 평가는 대부분 마쳤으나
    2013년 12월, 최종 수정한 ROC(작전요구사항)와
    美의회 보고서에서 나타난 일부 결함 문제 등을
    미국에서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록히드 마틴> 측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F-35A의 결함이 대부분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다.
    F-35A는
    미국이 우방국에게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스텔스 전투기다.

    개발 프로젝트 때 이름은 합동타격전투기(JSF. joint strike fighter)로
    [JSF]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JSF] 계획은
    당초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스텔스 성능과 범용성이 우수한 <록히드 마틴>의 F-35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렇게 F-22에 이어 세계 두 번째 5세대 전투기로 태어난
    F-35는 설계 과정에서부터 스텔스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전투기로
    레이더에 반사되는 정도가 기존 전투기의 100분의 1 수준이다.

    때문에 적의 후방에 침투해 대량살상무기를 타격해야 하는
    한국군 <킬체인>에서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35는
    내부 무장창에 무기를 탑재한 상태로
    마하 1.6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전투 행동 반경은 한반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1,093km이다.
    한국 공군이 도입하는 F-35A의 운영 소프트웨어(OS)는
    미군이 도입하는 F-35A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3F]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