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韓-美-日 3자 정상회담 논의…사실상 결정
  • ▲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안보정상회의 직전까지 일본의 추가적인 태도변화를 주시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부가 사실상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를 결정지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재의 한일 관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변수가 생겨난 것은 사실이다. 3국 정상회담 개최 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북아 안보이슈들이 한일 양국의 공통 관심사임을 강조,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점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의 잇따른 우경화 행보에 격해진 우리 국민감정에 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북핵, 동북아시아 안보 문제 등만 놓고 이야기 한다면 한-미-일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3자회담에서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현안을 점검하고, 경색된 국면을 일부 해소하는 측면의 만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이 다가올수록 일본의 러브콜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고노 담화 계승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이다. 제반 여건이 허락한다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출석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