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간의 스위스 국빈방문 일정 마무리다보스로 이동…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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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위스를 국민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베른의 상공업 직업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실습교실을 참관한뒤 열린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스위스를 국민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베른의 상공업 직업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실습교실을 참관한뒤 열린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정상 내외와 함께
    스위스 최대 직업학교인 베른 상공업직업학교(GIBB)를 찾았다.
    3박4일 간의 스위스 국빈 방문 중 마지막 일정이다.

    박 대통령이 스위스 직업학교를 참관한 것은
    체계적인 직업교육 현장을 체험해 보고
    전문 기술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시스템을
    배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현재 스위스가 이같은 교육기반을 바탕으로
    제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
    향후 이를 벤치마킹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중학교 졸업생의 약 70%가 직업교육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에 가는 비율은 23.5%에 불과하다.

    직업교육은 주당 3~4일은 기업에서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남은 1~2일은 학교에서 일반-직업교육을 수강하는 구조를 띤다.
    직업교육 과정의 비용은 정부가 절반, 기업이 절반을 댄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률은 34.7%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고교 진학비율이
    실업계 대신 인문계(83%)에 쏠리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스위스의 청년 고용률은 61.7%로
    한국(39.7%)보다 한참 우위에 있다.

     

    “창조경제도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있는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창조경제를 잘 실천하기 위해서도, 구현을 위해서도
    이런 교육이 꼭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능력이 중요하게 인정받는 그런 보상을 받는 나라가 돼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위스의 학교교육 시스템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게 크고
    한국 교육 변화에도 참고할 일이 많다.”
     
                  - 박근혜 대통령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산업기술진흥원과 스위스 기계전자산업협회는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한 뒤
    스위스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스위스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지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두 기관은 양국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법, 시기 등은 협의키로 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여 국가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 총회(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탑승한 뒤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여 국가의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제44차 연차 총회(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탑승한 뒤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이 방문한 GIBB는
    1886년 개교한 스위스 최대 직업학교로
    총60개 직업 분야에 대해 600여 명의 강사가
    7,000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스위스 국빈방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른을 출발, 다보스에 도착했다.
    22일에는 다보스포럼 전체회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주제는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