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출처불명 게시물 확산..‘수치 왜곡’, 파업 정당화 ‘강변’ 오마이 ‘원숭이도 알 수 있는 철도민영화’ 기사 게재..[진실 왜곡] 앞장서[하루 이자]만 13억원 내는 코레일, [직원 성과급] 한 해 2,000억원
  • ▲ 코레일의 인건비 비중을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 인건비 비중은 한 매 매출의 절반인 2조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달 13억원의 이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한 해 2,0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뉴데일리
    ▲ 코레일의 인건비 비중을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 인건비 비중은 한 매 매출의 절반인 2조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달 13억원의 이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한 해 2,0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뉴데일리



    <사례 1>

    최근 5년간 직원 성과급 1조3,000억원, 연 평균 성과급 2,600억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6,880만원, 연평균 임금 5.5% 인상.
    직원 총 수 28,168명, 전체 매출 중 인건비 비율 48%.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인건비 지출 1조9,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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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2>

    2005년 공사 전환 당시 부채 5조8,000억원.
    8년이 지난 올해 누적 부채 17조6,000억원.
    하루 이자 13억원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례가 나타내는 곳은 같은 공기업이다.
    위는 해당 공기업 소속 직원들의 인건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아래 사례는 해당 공기업의 경영상태를 보여준다.

    두 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코레일이다.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이란
    달갑지 않은 기록이 보여주듯
    코레일이 안고 있는 내홍은 깊다.

    가까스로 파업은 일단 중단되었지만,
    코레일의 내부 정상화는 이제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고쳐야 할 것이 많은 까닭이다.

    파업으로 벌어진 직원 내부 갈등,
    파업의 원인이 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대한 노사간 시각 차,
    임금인상 및 정년연장 등 직원 복리와 관련된 노사간 대립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있다.

    코레일의 노사가
    가진 힘을 모두, 
    치유를 위해 써도 부족하지만
    상황을 더 꼬이게 하는 외부의 적이 만만치 않다.

  • ▲ 철도파업 21일째인 29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에 운행 중지 열차 안내문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 철도파업 21일째인 29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에 운행 중지 열차 안내문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그 중 하나가 이번 파업과 관련된 [거짓 선동]이다.
    선동을 주동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그가 누구든
    [코레일 정상화][국정 안정]을,
    결코 바라지 않는 세력이란 사실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스마트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아래 사진 역시
    [코레일 정상화]를 저지하려는 고약한 [거짓 선동] 중 하나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누군가가 펜으로 직접 작성한, 
    코레일 경영현황과 인건비에 관한 설명이 담겨 있다.

  • ▲ 코레일의 인건비 비중을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스마트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화면 캡처
    ▲ 코레일의 인건비 비중을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스마트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화면 캡처

    해당 게시물이 주장하려는 내용은 명쾌하다.

    코레일 전체 매출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철도노조][귀족]이 아니며,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직원들의 임금수준][코레일 부채 증가]
    인과관계가 없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은
    [코레일의 적자구조]
    철도와는 무관한 용산개발이나,
    공항철도 자회사 편입,
    사측의 무리한 투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노조와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변하고 있다.

    위 게시물만 본다면
    [철도파업]은 정당한 것이고,
    [철도민영화]는 무능한 정부와 코레일 경영진이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편법에 불과한 것이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게시물을 유포하는 세력의 목적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문제의 게시물을 퍼나르는 이들이 
    주로 [파업지지자]라는 사실만 봐도
    숨은 의도를 알 수 있다.

  • ▲ 민주노총 본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이 민노총 조합원들의 쏜 [소방호스 물대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 본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이 민노총 조합원들의 쏜 [소방호스 물대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게시물 유포 세력이 목적하는 것은
    파로 [파업의 정당화]이다.

    게시물 확산을 통해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와 공권력, 그리고 기업을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도 읽을 수 있다.

    물론
    게시물의 설명은 사실과 상당히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게시물이 핵심 이슈로 삼고 있는
    [코레일 인건비]에 관한 설명은 [명백한 거짓]이며,
    전형적인 [선전-선동]이다.

    [코레일 매출]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는 것이 공인된 [팩트] 이다.

    지난해 [코레일의 인건비]는 무려 1조9,900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코레일 총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인건비 비중]
    [매출의 10%]에 불과하다는 게시물의 내용은 [완전한 허구]다.

    게시물의 [진실가리기]는
    [팩트 왜곡]에 그치지 않는다.

    심지어 게시물은
    5년간 무려 1조3,000억원이나 지급된 [직원 성과급]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빚을 내서 빚을 갚으면서도],
    그 빚의 상당수를 [국민의 혈세]로 채우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사실은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철도파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파업을 비판하는 여론을 돌기기 위해,
    [귀족노조]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
    진실을 가리기 위해,
    [추악한 선전선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파업 정당화]를 위한 [선전선동][진실왜곡]
    이른바 [깡통진보] 언론들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파업 기간 내내,
    [철도노조]를 공공연히 지지했던 일부 언론은
    출처도 분명치 않은 게시물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냈다.

    [깡통진보] 언론이 내보낸 기사는
    파업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진실왜곡 괴담 유포-
    누리꾼들을 통한 확산-
    [깡통진보] 매체 기사 생산-
    보도 사실 재 확산
    의 과정을 거치면서,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는 순환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오마이뉴스>
    위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SNS를 통한 유포 사실만을 전하면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철도민영화>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철도파업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 ▲ 코레일 인건비 및 부채 구조를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 확산을 보도한 오마이뉴스의 기사.ⓒ 오마이뉴스 기사 화면 캡처
    ▲ 코레일 인건비 및 부채 구조를 왜곡한 출처 불명의 게시물 확산을 보도한 오마이뉴스의 기사.ⓒ 오마이뉴스 기사 화면 캡처

    참고로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은 6,970만원으로
    코레일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매 분기 1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반면 코레일
    매일 13억원의 이자를 내야 할 만큼 경영이 부실하다.

    [철도민영화 반대]를 앞세우기 전에,
    노조 스스로
    그들의 [모럴해저드]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