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평점 8.66 (네이버)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총 제작비 75억 전액 회수!
이상은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 써내려가고 있는 [흥행지표]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변호인>은 개봉 당일인 24일 44만6,747명을 끌어 모은데 이어,
성탄절인 25일에는 64만546명을 동원,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108만7,293명 관객 동원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올 한 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7번방의 선물>보다 빠른 추세.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수 311만 4,750명을 기록한 <변호인>은
이미 제작비 75억 전액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개봉 후 불과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변호인>의 흥행 비결은 뭘까?
<변호인>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1981년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부림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인 변호사 송우석은
실존 인물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하고 있다.이처럼 [호불호]를 떠나 이 영화가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전에도 실존 인물이나 사건을 테마로 그려진 영화들은 많았다.
<부림사건>보다 더 뜨거운 소재를 다룬 영화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들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개봉과 동시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변호인>은,
그런 면에서 [매우 독특한] 케이스다.평범한 저예산 영화가 일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엄청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영화 <변호인> 흥행돌풍..
이면에 도사린 불편한 진실은?사실 <변호인>의 개봉일(18일 전야 개봉)에 모든 이유가 함축돼 있다.
12월 19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일이자
박근혜 현 대통령의 당선일이다.
바꿔 말하면 친노(親盧) 세력이 처음 집권한 날이면서도,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정권교체에 실패한 날이기도 하다.문재인 의원은 지난 19일 한 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름하며 <1219, 끝이 시작이다>.
말 그대로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문재인이 19일 책을 펴낸 이유는 분명하다.
실패한 [이 날]을 딛고,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는 것.
사실상 정권교체를 위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나 진배없다.문재인의 [책 발간일]과 [영화 개봉일]이 겹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지난해 실패를 발판으로 다음 대선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친노(親盧) 세력의 노골적인 [정치 행보]다.그런 면에서 <변호인>의 흥행 배경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6일
<野, 영화 <변호인>으로 대정부 공세…세력 집결 나서>란 제하의 기사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야권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변호인>을 앞세워
철도파업 사태에 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변호인>이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면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냈다고 판단,
대여공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약속살리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변호인>에 나오는 1980년대와 지금의 시대적 상황이 다르지 않다”면서
“공권력을 사유화해 국민의 요구를 가로막는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보도에 따르면 야권 인사들은 단체로 영화를 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영화 관람을 권유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과 정의당 등 의원들은 19일 <변호인>을 단체관람했으며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상당수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영화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이 기사의 요지.온라인상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됐다.
포털사이트를 살펴보면, <변호인>의 단체 관람을
권면하거나 홍보하는 네티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특정 카페에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관람객을 공개모집하는가하면,
감동적인 [영화 후기]를 잇달아 게재하며 다수 네티즌들의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
이중에서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노사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노사모> 게시판을 보면,
"타 단체와 더불어 영화 <변호인>을 단체관람했다"는 게시글이 여럿 눈에 띈다.한 회원은 "촛불문화제가 끝난 후 함께 보러 갔으면 좋겠다"며
"영화관을 대관할 예정"이라는 공지글을 게재했다.심지어 한 네티즌은
"<중앙노사모>에서 변호인 영화 관람을 장려하거나,
변호인 영화관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건의문을 올리기도 했다.이 네티즌의 의견대로 <중앙노사모>에서
실제로 [변호인 영화관람 비용]을 지원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지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관람]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노무현을 그린 영화 <변호인>이 백만명 넘었다는데
문제는 거의 단체관람이란 것"이라며
"노사모는 아예 1219 촛불시위 끝나고 영화관 대관해 표를 나눠주고,
국토대장정 참여자에 표를 주고,
노조 문화복지비로 표를 주는 등
노골적으로 단체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부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단체 관람을 권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학교에서도 전환기프로그램으로
영화관람하는데 변호인을 보더라구요...
자기돈 내고 두가지중에 골라보라는...
속의도가 뭔가 보이는 프로그램이예요...
변호인은 절대 보지마라 당부했지만...씁쓸하네요...자유롭게 영화만들고 볼 수는 있지만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만든 영화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여주는건 올바르지 못합니다.
'자유롭게 영화만들고 보는데 왜그러냐'...라고 한다면
성인영화부터 잔인한 영상 검열을 할 필요가 없지요.
[영화 관람] 뿐만이 아니다.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에도
노사모 회원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시글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1월 22일 노사모 게시판에 올려진 이 글은
"영화 <변호인> 평점이 다음은 9.7인데 네이버는 6.05 밖에 안된다"며
"문사모, 사람사는세상, 국민의명령 등 회원분들께 연락을 해서
평점을 올리러 가자"는 선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화 변호인의 유례없는 흥행성적과 높은 평점이,
조직적인 [선동 전략]의 결과물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부디 영화팬들의 현명한 선택이 이어지길 기대할 뿐이다.
-
-
[사진 = 영화 '변호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