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가 원수 9번째 의전..대통령·주석-총리 취임 시점 순서
  •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안종현 기자]

    G20 정상회의에 모인
    국가 원수들에게도 각각의 [서열]이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각자 자신의 나라에서는 최고의 권력자지만,
    이들이 모두 모인 국제 무대에서는
    나름대로의 의전 순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1차 세션 회의장에 33명 중 26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참석한 정상급 인사들은
    G20 국가 정상들과 초청국 6개국 정상, UN 등 국제기구 수장 7명이다.

    회의장 입장 순서는 서열의 역순이다.

    가장 의전 서열이 높은 정상이 마지막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9번째 서열이 된다.

     

  •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에서 열린 G20 정상 워킹 세션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의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메르켈 독일 총리, 에르도안 터키 총리, 박 대통령,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에서 열린 G20 정상 워킹 세션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의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메르켈 독일 총리, 에르도안 터키 총리, 박 대통령,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가장 높은 의전 서열은
    주최국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받았다.

    두번째부터는
    대통령이나 국가주석이 의전 서열을 받는다.
    행정수반인 총리는 대통령 다음으로 의전을 받는다.

    대통령간의 의전 서열은 취임 시점이 빠른 대통령이 높다.

    취임 시점이 가장 빠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2번째 의전 서열을 받았다.

    올해 2월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9번째 의전 서열을 받았고
    3월에 주석직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은
    10번째 의전서열을 받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번째 의전 서열이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G20과 6개 초청국 다음인 27번째 의전을 받았다.

    의전 서열이 차이가 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옆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도 빗나갔다.

    알파벳 순서로 입장할 경우
    K로 시작하는 우리나라와 J로 시작하는 일본 정상이
    함께 앉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에 앞서 엔리코 레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에 앞서 엔리코 레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리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란히 앉았고,
    왼쪽에는
    지우마 바나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