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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군은 4,800km까지 탐지가 가능한 해상 X밴드 레이더 [SBX-1]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했다.
이지스구축함 <존 S. 매케인호>와 <피츠제럴드호>도 한반도 남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의 훈련 참가상황도 [정책변화]를 이유로 갑자기 취소했다.
F-22 전투기는 지금도 한반도 인근에서 대기 중일 가능성이 높다.
2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회의로 당초 2일로 예정됐던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가 연기됐다.
지난 1일 미국으로 떠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 만나 [현안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
대체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기에 한미 양국의 발걸음이 빨라진 걸까?
청와대 측은 언론에는 “이날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는 북한 도발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검토한다”고만 밝혔다.
언론들은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군 대비태세, 도발 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주변 강대국과의 공조, 개성공단 근로자 안전 등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국방부도 북한의 동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미사일 발사도 마찬가지”라고만 답했다. -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들려오는 이야기는 다르다.
몇몇 언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최근 북한의 동향이 심상찮은 상황이어서 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안다.
박 대통령이 전날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군 안팎에서는 미군의 전력배치와 우리 군 수뇌부의 움직임으로 볼 때 북한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이나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전후로 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의 이지스구축함이 한반도 남서쪽 해상으로 향했다는 점과 X밴드 레이더인 [SBX-1]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인 점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세간의 관심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위협적인 도발을 저질렀을 때 한미 전력이 이를 요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우리나라 상공을 빗겨 공해상을 향해 발사했기에 요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
우리나라 영토를 향한 무력도발 가능성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한미연합군은 오는 4월 말까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 중이라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럴 때 북한군이 어설프게 도발을 했다가는,
한국군은 물론, F-22와 B-2 등에게도 화력원점과 지휘세력을 모두 타격당할 수 있다.
즉, 북한은 "정은이, 숨진 채 발견" 뉴스를 쏟아내며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다.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도발은 개성공단 근로자 억류다.
북한은 2009년 3월 하순부터 우리 측 근로자 유 모 씨를 100일 넘게 억류한 적이 있다.당시 유 씨는 혼자 였지만 만약 북한이 개성공단 전체를 봉쇄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
개성공단은 [적진 가운데]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군의 인질구출도 쉽지 않은 데다 우리 근로자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어 유혈사태가 벌어지면 국내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