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위협요소, 북한 24.1%, 이념갈등 24%…국방비 23%6.25전쟁 후 유엔지원 85.8% “성장에 기여”…12.3% “기여 못해”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78.7%)은 여전히 한반도에서 전쟁가능성이 있으며,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높은 편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25전쟁 60주년사업추진기획단(단장 박종왕)은 8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6․25전쟁 및 정전 60주년 계기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7%는 한반도에 전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답했고, 19.9%는 ‘전쟁이 끝났다(완전히 끝났다 4.2%)’고 답했다.

    ‘한반도 안보에 어떤 요소가 위협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위협을 꼽은 사람은 24.1%, 이념에 따른 대립과 갈등을 꼽은 사람은 24%였다. 국가안보를 위한 막대한 국방예산 사용을 꼽은 사람도 23%나 됐다.




  • 우리사회의 내부 갈등과 분열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53.9%의 응답자가 ‘높다’, 26.3%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에 필요한 대책’에 대해 복수의 응답을 요청했을 때 47.7%가 ‘안보의식 강화’, 44.6%가 ‘자주국방역량 강화’를, 20%가 ‘한미동맹 강화’를 꼽았고, 46.8%가 ‘북한과의 협력과 화합’, 27.1%가 ‘미-중-러-일 등과의 균형외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6.25전쟁의 원인이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는 47.8%가 ‘북한이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20%는 ‘광복 이후 민족갈등으로’를, 19.2%는 ‘소련이 공산주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8%의 응답자는 ‘38선이 생겨서’라고 답했다. 



    ‘6.25전쟁 정전 이후 미국 등 유엔국가들의 지원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7.6%가 ‘매우 기여했다’, 48.2%가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답한 반면 12.3%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 ‘6.25전쟁의 교훈과 의미를 되새기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92.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9%는 ‘필요없다’고 답했다. 2.2%의 응답자는 ‘전혀 필요없다’고 말했다.

    ‘6.25전쟁에 대해 후대에 알려주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9.4%가 ‘학교교육 강화’를, 20.4%가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통한 관심유도’를, 18.2%가 ‘다양한 문화행사’를, 9.8%가 ‘기념관 및 전시관 탐방’ 등을 꼽았다.




  • 미국 및 참전국들이 2013년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65.3%가 ‘모른다’고 답했다.

    ‘미국 및 UN참전국들이 6.25전쟁의 정전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기념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데는 84.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국민여론조사는 ‘6.25전쟁 60주년 사업 추진기획단’이 2012년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다.

    전체 1,020명을 기준으로 표본오차 ±3.1%, 신뢰수준은 95%이다.

    ‘6.25전쟁 60주년 사업 추진기획단’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3년 정전 60주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