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임 부교육감에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임명기조실장에는 이승복 전 서울대 사무국장 13개 중점 과제 TF 구성 운영, 본격적인 자기 색 내기 행보
  • ▲ 서울시 신임 부교육감에 임명된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연합뉴스
    ▲ 서울시 신임 부교육감에 임명된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9일 재선거롤 통해 당선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자기 색깔 찾기에 나섰다.

    당선 직후 자신의 대표공약인 ‘중 1 시험 폐지’ 정책을 ‘중 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로 수정 보완하는 등 혼선을 겪기도 했으나, 취임 3주가 지나면서 주요사안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특히 문 교육감은 7일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을 바꾸면서 ‘문용린 표 서울교육’의 서막을 알렸다.

    7일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의 후임으로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장이 새로 부임한다.
    서울교육청 새 기회조정실장에는 국방대에 파견 중인 이승복 전 서울대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부교육감은 문 교육감의 추천과 이주호 교과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문 교육감과 더불어 앞으로 1년 반 동안 서울교육을 이끌 김 부교육감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 아이오와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강원도 부교육감과 교과부 학술연구지원관, 대학지원관, 학교자율화추진관, 학교지원국장 등을 거치면서 초중등, 대학교육, 지원행정 분야를 모두 경험해 현장경험이 적은 문 교육감을 내조하는데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교육감이 교육부장관을 지낸 지난 2000년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고위 간부 물갈이와 함께 ‘진로교육 강화’를 앞세운 문 교육감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를 비롯한 중점공약 13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10명 안팎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TF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말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새 진용을 갖추면서 곽 전 교육감 시절 두 번이나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대영 부교육감의 향후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선 공립학교 교장이나 교과부 산하단체의 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