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만 위원장, “방송 전 준비하는 게 반칙이라니?!” 사진 내 무선 마이크 확인
  • 박근혜 대선후보가 토론장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처럼 꾸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과 허영일 부대변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새누리당 법률지원단은 12일 고발장을 공개하고 “문재인 후보 측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음해공작이 도를 넘어섰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한성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의 설명이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각종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음해가 불법선거의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여 강력한 법적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박근혜 후보가 TV토론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과 문재인 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제19대 대통령후보 2차 TV토론 방송 중 박근혜 후보가 가방을 내려다보는 사진을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박근혜의 컨닝?”, “박근혜 최첨단 수첩,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적시한 글을 올렸다.

    같은 날 허영일 부대변인 역시 “박근혜 후보께서 무릎 위에 ‘아이패드 윈도우 백’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 찍혀 있다”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적시한 논평을 발표했다.

    마치 박근혜 후보가 최첨단 전자기기를 이용해 토론에 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박근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여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라 판단된다.

    또한 인터넷 문화의 발달 확산으로 인해 각종 SNS를 통해 왜곡된 내용이 전파될 경우 공정선거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 판단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다.

    선거는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이다. 선거의 이러한 기능에 미루어 보면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은 선거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그런데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의 과정을 왜곡한다면 선거의 목적에 배치될 뿐 아니라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치명적인 사태가 초래될 것이다.


    당시 박근혜 후보가 소지하고 있던 것이 아이패드가 아닌 가방으로 밝혀졌지만 문재인 후보 측은 “가방도 규칙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진을 자세히 분석해보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학만 온라인 SNS대책위원장은 당시 상황이 찍혀 있는 원본 사진을 입수해 <뉴데일리> 측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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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후보 테이블에 놓여 있는 무선 마이크가 눈에 띈다.> 

     

    이학만 위원장의 설명이다. 

    - 박근혜 후보가 가방을 만지고 있던 때가 언제인가? 

    사진을 살펴보시라. 분명히 방송이 시작되기 전이다. 이정희 후보가 빼꼼히 박근혜 후보를 쳐다보고 있다. 아래쪽을 보면 박근혜 후보 테이블에 무선 마이크가 놓여 있다. 마이크를 차기 전 모습이다. 방송 시작 전 마이크 준비가 안 되면 방송 사고다.


    - 박근혜 후보는 왜 가방을 만지고 있었나?

    아마도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준비 했던 것 같다. 가방에서 필요한 물품을 꺼내고 가방을 닫는 준비 과정으로 보면 된다.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 가방을 뒤적이면서 준비하고 있던 것인데 대체 뭐가 규칙위반이고 반칙이라는 거냐.


    - 문재인 후보 측은 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것인가?

    문대인 후보의 지지도가 낮으니 과잉 충성을 하려 했던 것 같다. 떠도는 사진을 갖고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사진을 트위터에 유포 했는지 선관위가 판단 할 것이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안일한 대처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앙선방위는 2차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가방을 갖고 토론회에 참석한 데 대해 “일부 후보가 늦게 토론회장에 도착했고 사진촬영 등 장내 정리에 이어 곧바로 방송 리허설을 시작하는 등 혼잡한 상황에서 해당 후보가 가방을 소지한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가 문제를 알고도 가방을 갖고 앉아 있진 않았을 것 아니냐, 토론을 준비하는 중앙선방위 쪽에서 한마디 얘기만 해줬다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