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간첩'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변희봉이 참석했다.
이날 워킹맘 남파 간첩 강대리 역의 염정아와, 남판 간첩들의 귀여운 막내 우대리 역 정겨운은 극중 러브라인을 이뤘던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 염정아,
"정겨운 씨와 러브라인 고마웠다. 나이 차이가 10살이나 나는데"라고 했으며, 정겨운은 "나도 영광이었다."
답변이 끝나기가 무섭게 취재진 한켠에서 '진도가 더 나간 장면이 있었다고 들었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염정아를 두고 우민호 감독이 속사정을 설명했다.
"말하자면 키스신이 있었는데 너무 야해서 짤랐다."
-
이 말을 듣고는 염정아가 "아, 과거신!"이라며 "과거에 우리가 임무 수행 중에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키스는 아니었고. 그렇지?"라고 정겨운에게 되물어 폭소를 선사했다. 이에 정겨운은 조심스레 응수했다.
"예, 닿기만 했죠."
그러자 우민호 감독은 편집한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 설명했다.
"편집 과정에서 과거의 장면을 보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현재의 장면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영화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 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아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는 드라마와 액션이 더해진 작품이다. 9월 20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