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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간첩'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변희봉이 참석했다.
남파 간첩들의 리더 김과장 역을 맡은 김명민은 '코미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코믹하게 보셨나? 코미디 장르라 생각 못했다. 처음 시나리오 받고는 잔잔한 미소가 그려지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어 덧붙이는 한 마디.
"어쩌다 보니 코미디 영화로 홍보가 됐는데 김과장이 이런 사람이란 생각에 상황에 맞춰 표현해봤다. 준비한 것도 없고 의도적으로 웃기려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재미있으셨다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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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우민호 감독은 "이 영화를 단순히 코미디 영화로만 바라보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저는 웃기다는 생각도 맞다고 본다. 이 작품의 바탕은 아이러니다. 서민이면 웃을 수 없는 문제들이 간첩이란 설정으로 코믹함을 전했다."
"다만 배우 분들에게 '이런 연기를 어떻게 해주십시오. 코미디 해주십시오' 부탁은 안했다. 자연스레 연기해달라고 했다."
영화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 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아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는 드라마. 9월 20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