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간첩'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변희봉이 참석했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명민은 작품 속 역할과는 전혀 다른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해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작품에서 김명민은 부성애를 가진 남파 22년차 간첩 김과장 역을 맡았다. 생활에 쫓기고 지령 수행에 여념이 없는 간첩 역할이다 보니 영화가 이어지는 내내 그의 스타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사회에 나타난 그는 '차도남' 그 자체였다. 특히 헤어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2:8로 가르마를 정교하게 탄 뒤 요즘 '대세'라는 투블럭컷까지 시도했다.

    이날 극 중에서의 모습과 다른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마이크를 들자마자 친절하게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자세하게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 머리는 정면보다는 측면 45도,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좀 더 낫다."

  • 김명민은 "새롭게 시도한 헤어스타일이 타 드라마 때문에 탄생했다"는 속사정을 덧붙였다.

    "간첩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머리지만 요즘 드라마(SBS '드라마의 제왕')를 촬영하고 있는데 그 작품 속 헤어스타일이다."

    "거기에 맞추다 보니 옆머리를 다 밀어서 다른 스타일을 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 오늘따라 웨이브가 더 강하게 들어갔다. 나름대로 새 헤어스타일에 스스로 만족한다."

    영화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 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아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는 드라마. 9월 2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