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 실천 자원봉사자 초청 오찬 간담회"나눔과 봉사, 우리 사회 아름답게 하는 원동력"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다 안타깝게 사망한 고(故) 김우수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고(故) 김우수씨는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고시원 생활을 하는 빠듯한 생활 환경속에서도 어린이들을 후원해오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전국 각지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초청 오찬에서 황의옥 씨 등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초청 오찬에서 황의옥 씨 등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자리에서는 약사로 40년동안 마약퇴치 활동을 해온 황의옥씨 외 3명이 국민훈장을, 20년 넘게 무료 한방진료를 해온 김성진씨 외 3명이 국민포장을,김우수씨 등 16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고아원 출신인 김씨는 70만원 안팎의 적은 월급으로 고시원 생활을 했지만 2006년부터는 매달 5∼10만원씩 5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지원해 사망할 때까지 37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 대통령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이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사랑과 희망을 더하고 나누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사회를 지탱하는 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이발업에 종사하는 노재섭 씨는 20년간 매주 3∼4회 전국 각지를 돌며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이발 자원봉사를 해 역시 국민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