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들기 총력전에 1조원 투자창업생태계를 위한 전용단지 10만평 조성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13일 일자리 공약을 내놨다.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일복 터진 서울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나 후보는 “실업률이 2010년 전국이 3.7%인데 비해 서울은 4.7%인데다, 청년실업률도 2011년 8월 현재 7.8%”라며 “일자리 정책에 총력전을 펼쳐 1조원의 재원을 마련,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4대 보험료 혜택을 지원해서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청장년 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울관악공용지원센터를 찾아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마주보고 웃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울관악공용지원센터를 찾아 선거운동을 벌이던 중 마주보고 웃고 있다. ⓒ 연합뉴스

    ◆ 일자리 만들기 총력전에 1조원 투자

    나 후보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최저임금 120% 이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산재보험료를 근로자 1인당 약 3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취업계층별 1:1 맞춤상담, 미취업자 교육 및 직업훈련 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도 제안했다. 이를 위한 허브센터 역할 재정비도 약속했다.

    정부의 예산과 인력 외에도 민간의 다양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도 세웠다. 사회적 기업의 역할과 기업 및 전문가집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자리 멘토’를 구성하는 방안도 있다.

    ◆ 창업생태계를 위한 전용단지 10만평 조성

    나 후보는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업체와 전문 서비스가 맞물려 일하는 창업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만평의 전용단지를 마련, 제대로 된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공약했다. 부지는 서울시가 보유 중인 국유지, 시유지를 활용하게 된다.

    또 대학밀집지역인 신촌, 청량리 일대에 청년창업단지를 조성한다. 대학의 고급인력에게 자유로운 창업의 공간을 제공하고, 대규모 공공기관이 이전해서 생기는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지식순환형 창업-취업 원스톱 서비스 제공

    서울시가 기획관리, 마케팅, 회계, 재무, 법률 등 전문적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전문가 집단의 협력을 유도하는 한편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직접 돕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나 후보는 이를 통해서 사회적 지식이 창업에 직접 활용되고 청년 취업으로 연결되는 지식순환형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과 취업에 대한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지속적 사후관리와 현장점검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도전은 실패를 용인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바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에 대한 우려에는 실패한 후 재기가 어려운 환경이 있는데, 도덕적 해이를 막는 범위에서 융자상환금에 대한 채무재조정과 재창업 지원 등의 적극적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 중장년 인생2모작을 돕는 ‘디딤돌 서비스’

    나 후보는 청년층에 대한 지원 이외에도 중장년층의 ‘인생2모작’을 위해 이들의 전문분야 (회계, 인사, 법무, 영업, 전문기술자격분야 등) 경험을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컨설턴트’ DB를 구축, 청년창업기업,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연결할 계획이다. 사업전환이나 폐업 후 재창업을 돕는 ‘오뚝이 컨설팅’도 그 일환이다.

    명퇴 직장인을 노린 악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규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해 ‘피해 신문고’ 또는 ‘부당횡포 신문고’를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최고의 복지는 든든한 일자리와 탄탄한 자기 사업”이라면서, “이런 노력들이 종합해서 서울시가 중장년의 인생2모작을 돕는 디딤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