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작가 정신' 격려
  •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암 투병 중에도 최근 신작을 내놓은 소설가 최인호 씨를 격려했다.

    김 총리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최인호 선생의 신작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읽었다"면서 "선생은 그 고통 속에서 빚어낸 작품을 들고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으로 선생에게도, 우리에게도 구원의 일"이라고 적은 친필 메모를 올렸다.

    김 총리는 "젊은 시절 제가 좋아하던 김승옥 선생은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하지 않고, 이청준 선생은 작고하고, 최인호 선생은 투병 중이어서 허전했던 참이었다"면서 "훌륭한 작가, 좋은 작품을 가진 사회는 행복하고 여유 있고 품격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작가를 존경하고 아껴야 하고, 또한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은 독자들에 대한 책무"라면서 "그래서 며칠 전 최인호 선생에게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국민에게 좋은 작품을 선물해주기 바란다는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08년 침샘암 수술 뒤 외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항암치료를 받는 등 투병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