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발암추정물질 '에틸카바메이트' 주의 당부
  • 매실주에서 발암성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매실에 술을 넣지 않고 만드는 매실장아찌, 매실즙 등은 문제가 없지만, 술을 담글 때는 알코올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인 에틸카바메이크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에틸카바메이크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등재된 발암추정물질로 2006년 2B에서 2007년 2A로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제 가정에서 만든 매실주 및 시중에서 유통되는 매실주 33종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을 분석한 결과, 28종에서 11~375ppb가 나왔다.

    특히 가정에서 제조한 매실주 24종에서는 최고 375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

    유통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ppb가 측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캐나다, 체코의 경우 와인은 30ppb 이하, 과실주는 400ppb 이하로 에틸카바메이트 관리 기준이 설정돼 있다"며 "매실주의 에틸카바메이트 관리기준 설정을 식약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정에서 매실주를 만들 때 ▲상처가 없고 상하지 않은 매실 사용 ▲담금주는 도수가 되도록 낮은 것 사용 ▲침출기간은 100일 이내 ▲건냉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