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어울리는 시간도 음주 습관에 영향
-
부모의 술 취한 모습을 여러번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어린 나이에 술에 취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16일 부모가 술에 취한 모습을 자꾸 보이면 청소년 자녀가 음주를 쉽게 받아들여 어린 나이에 취할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청소년 문제 조사 기관 조세프 라운트리 재단(Joseph Rowntree Foundatio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약 20%가 14세 이전에, 절반가량은 16세 이전에 술에 만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프 라운트리 재단은 만 13~16세 영국 청소년 5700명을 대상으로 10대 음주 행태 및 부모의 음주 습관 상관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 습관적으로 술 마시는 부모 밑에서 자란 청소년은 상당수가 반복적으로 술에 취하고 부모의 취한 모습 3,4 차례 목격한 청소년은 또래보다 술에 취할 확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 어울려 지내는 시간도 청소년의 음주 습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1주일에 이틀 이상 저녁 시간을 친구와 함께 보내는 청소년들이 음주에 노출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조세프 라운트리 재단 파멜라 브렘너 연구원은 “미성년자를 술로 이끄는 것은 부모의 습관적 음주와 친구들의 영향력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