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ㆍ지질공원 인증 효과



  • 한라산 탐방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올들어 지난 9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100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3천여명에 비해 12.2%(10만9천명)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탐방객 수는 목표였던 106만명을 훨씬 초과한 1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별 탐방객은 어리목이 33만4천46명으로 전체 탐방객의 33.4%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성판악 30만2천53명(30.2%), 영실 24만7천792명(24.8%), 관음사 6만1천283명(6.1%), 돈내코 5만7천272명(5.7%) 순이다.

    같은 기간 한라산을 찾은 외국인 탐방객은 총 3만5천297명으로 전년도 2만7천692명에 비해 27.5%(7천605명) 증가했다.

    외국인 탐방객 중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인, 미국인 등의 순이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으로 한라산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진데다 2008년 한라산탐방안내소 개소 이후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가 느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돈내코 탐방로가 개방된 데 이어 최근 사라오름까지 개방돼 탐방객들의 만족도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산 탐방객은 지난 2006년 74만5천308명에서 2007년 80만4천887명(8.0%↑), 2008년 92만5천686명(15.0%↑), 2009년 98만8천382명(6.8%↑)으로 해마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