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건강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섭취 하면 염증성장질환과 대장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식품영양학교수 제니퍼 펜턴(Jenifer Fenton)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대장의 염증과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펜턴 박사는 박테리아 감염에 취약하도록 유전조작 한 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도코사헥사엔산(DHA)을 투여단위를 달리해 먹이면서 대장염과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박테리아에 노출시킨 결과 DHA가 가장 많이 투여된 쥐들에게서 대장에 염증이 증가하면서 불과 4주만에 종양이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이 대장암은 공격성이 강하고 진행 속도도 빨랐다.

    따라서 염증성장질환 환자가 오메가-3 지방산을 과다섭취하면 장의 염증이 악화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펜턴 박사는 말했다.

    펜턴 박사는 문제는 적정 섭취량이라면서 오메가-3 지방산은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증거도 적지 않은 만큼 학계와 식품업계가 하루속히 적정섭취량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턴 박사는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영양보충제나 영양소를 과다섭취 하면 암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영양소의 보충은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