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경기장과 관련된 규제가 풀리면 향후 5년간 최대 9조6350억원의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4일 '스포츠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수요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16개 지방자치단체와 8개 프로야구 구단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시 경기장 신설 등에 관한 투자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산출했다고 밝혔다.

  • ▲ <span style=1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스포츠 인프라 건설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전경련" title="▲ 1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스포츠 인프라 건설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전경련">
    1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스포츠 인프라 건설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전경련

    전경련은 경기장 수익시설 설치 및 위탁과 수탁 임대 기간에 관한 규제가 오는 12월 예정대로 완화될 경우를 전제로 해 이러한 조사를 벌였다. 지난 7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이 개정돼 민간 투자가 가능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금액은 규제 완화에 따른 프로야구 신규 경기장 건설과 영화관, 대형마트, 테마파크 등 수익시설 건설, 경기장 개수와 보수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건설 인력만 연평균 최대 2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장 수익시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13개 지자체가 최대 3조5000억원을, 5개 구단이 최대 71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일본은 프로야구 경기장 운영에 주차와 광고사업, 이벤트 개최 등 수익사업을 포함해 온천과 경마장, 테마파크 등 주변 수익시설도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식음료와 기념품 판매에 집중돼있고 수익시설은 허가가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기장에 대한 장기 임대 또는 위탁과 수탁이 가능해지면 5개 구단이 최대 1250억원을 휴게시설과 화장실, 주차공간, 관중석 등 개수와 보수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체 프로야구 경기장의 40%인 18개를 민간이 소유하고 있고 일본은 58%인 7개가 민간 소유지만 한국은 민간 소유가 단 1개도 없다. 또 구장 이용기간도 미국이 평균 25년 장기 임대하는 것에 반해 우리는 최대 5년 이내 임대 또는 위탁과 수탁 형식이다. 민간의 프로 스포츠 경기장 건설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해 15개 지자체가 최대 4조9500억원을, 5개 구단이 최대 8000억원을 투자할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 <span style=이날 세미나에는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title="▲ 이날 세미나에는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이날 세미나에는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전경련은 이러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지자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스포츠 인프라 건설 활성화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