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는 'MBC PD수첩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광우병 왜곡보도 논란을 일으킨 MBC PD수첩에 대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PD저널리즘'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논란의 핵이 바로 MBC 'PD수첩'인데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는 MBC PD수첩이 비윤리적인 보도를 하는 곳으로 규정돼 있다.

    "PD수첩의 정보 취득 방법은 비윤리적" 비판

    위키피디아 영문판에서 MBC를 검색하면 중간 쯤에 '피디수첩과 비윤리적 보도행태'(PD Notebook and allegations of unethical journalism)란 타이틀의 글이 실려있다.

  • ▲ 세계적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는 MBC PD수첩이 비윤리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뉴데일리[출처 : 위키피디아]
    ▲ 세계적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는 MBC PD수첩이 비윤리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뉴데일리[출처 : 위키피디아]

    이글은 MBC를 "KBS와 함께 지난 10년간 진보적 정부의 통제 결과 좌편향적인 보도행태로 오랫동안 논란을 불러 일으켜왔고 보도 프로그램 중 PD수첩이 가장 큰 논란거리"라고 설명했다.

    "시작할 때부터 자극적이었던 PD수첩이 전국적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한국의 유전학자 황우석이 범한 과학적 사기극을 파헤쳤을 때"라며 "밝혀진 정보가 진실이고 사실에 의거하고 황우석의 잘못을 밝히는 데 기여했지만 당시 황우석에 대한 강한 지지로 많은 회사가 이 프로그램의 광고를 철회하게 만들었고, PD수첩의 정보 취득 방법은 비윤리적이라고 각계로부터 비판받았다"고도 소개했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광우병 왜곡보도에 대해선 "방송 내용에는 나중에 과장되거나 명백하게 즉흥적으로 조작된, 근거없는 날조로 밝혀진 주장이 허다했다"고 돼 있다. 그 예로는 "한국인 중 94%가 광우병에 독특하게 취약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미국은 자기들이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려 한다", "0.1g의 특정위험부위를 먹을 경우 100% 치사율의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다", "라면을 먹으면 광우병에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들이라고 제시했다.

    "PD수첩의 문제 제기 방식에는 다양한 전술이 동원됐다"며 그 예로 "미국 '다우너 소'(병들어 걸을 수 없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묘사하는 식이었다"고도 설명했다. 또 "사실 문제가 된 자료화면 속의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고, 한국에서도 '다우너 소'는 꾸준히 식용으로 도축돼 왔다"고 덧붙였다.

    진수희 "MBC가 그렇게 떳떳하다면 반론권 청구 해봐라"

    이 글은 "이 프로는 한 미국 여성의 죽음이 광우병 때문인 것처럼 묘사했는데 명백하게 의도적인 자막 오역도 했다"면서 "미국 쇠고기와 관련해 PD수첩이나 나중에 MBC가 후속 뉴스로 다룬 어떤 내용도 진실이 아니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한국에서 3개월에 걸친 항의 시위를 유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 시위로 한국 사회는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 "MBC는 처음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것이 없다고 부정하며 시간을 끌다 나중에는 '오역'탓으로 돌렸는데 이 전술은 번역가들을 분노케 했다"고 했고, "법원 사과명령에도 불구하고 MBC는 문제의 PD수첩 방송이 공중보건을 지키기 위해 행해진 정당한 정부 비판이라는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접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2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MBC PD수첩 제작진은 위키피디아에 반론권을 청구하라"고 요구한 뒤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위키피디아에 당당하다는 내용과 이유를 밝혀봐라"고 말했다.

    [다음은 위키피디아에 실린 MBC PD수첩 관련 글]

    관련 URL : http://en.wikipedia.org/wiki/Munhwa_Broadcasting_Corporation

    MBC는 KBS와 함께 10년간 진보적 정부의 통제 결과 좌편향적인 보도행태로 오랫동안 논란을 불러 일으켜왔다.(한국의 TV 네트워크는 행정부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보도 프로그램 중 피디수첩이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시작할 때부터 자극적이었던 피디수첩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한국의 유전학자 황우석이 범한 과학적 사기극을 파헤쳤을 때이다. 밝혀진 정보가 진실이고 사실에 의거하고 황의 잘못을 밝히는데 기여했지만 당시 황에 대한 강한 지지로 많은 회사가 이 프로그램의 광고를 철회하게 만들었고(명예가 실추된 과학자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이후 급속히 약화됐다), 피디수첩의 정보 취득 방법은 비윤리적이라고 각계로부터 비판받았다.
     
    피디수첩과 MBC는 또 다시 대대적인 논란에 직면했는데 이번엔 시청자를 기만해서 서울에서 3개월간에 걸친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유발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봄 피디수첩은 "미국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란 제목의 프로를 방영했는데, 미국 쇠고기 수입에 한국 시장을 재개방하는 것은 한국민에게 광우병 위협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내용에는 나중에 과장되거나 명백하게 즉흥적으로 조작된 근거 없는 날조로 밝혀진 주장이 허다했는데, 한국인 중 94%가 광우병에 독특하게 취약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거나, 미국은 자기들은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려 한다거나, 0.01그램의 특정위험부위를 먹을 경우 100% 치사율의 광우병이 발병할 수 있다거나, 라면을 먹으면 광우병에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주장 외에도 피디수첩의 문제 제기 방식에는 다양한 전술이 동원되었는데 미국의 '다우너 소(병들어 걸을 수 없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묘사하는 식이었다.
     
    사실 문제가 된 자료화면 속의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고, 한국에서도 '다우너 소'는 꾸준히 식용으로 도축되어 왔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는 한 미국 여성의 죽음이 광우병 때문인 것처럼 묘사했는데(이 여성의 사인은 나중에 ‘베르니케 뇌병증’로 밝혀졌다), 그녀가 BSE(소해면상뇌증)으로 죽은 것처럼 하려고 명백하게 의도적인 자막 오역도 하였다. 미국 쇠고기와 관련해 피디수첩이나 나중에 MBC가 후속 뉴스에 다룬 어떤 내용도 진실이 아니었다.
     
    피디수첩의 광우 보도는 한국에서 3개월 걸친 항의 시위를 유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이 시위는 한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하였다. 비판의 방향이 MBC와 피디수첩으로 돌려지자 MBC는 처음에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것이 없다고 부정하며 시간을 끌다가 나중에는 '오역' 탓으로 돌렸는데 이 전술은 번역가들을 분노케 하였다. MBC는 이후 이 비판을 언론 공격으로 비난하였는데 급기야는 한국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위 보도에 사과 방송을 명령받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사과 명령에 불구하고(MBC는 항소하였다), MBC는 문제의 피디수첩 방송은 공중보건을 지키기 위해 행해진 정당한 정부 비판이라는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고 피디수첩 프로그램을 접지 않고 있다. MBC는 뒤따른 범죄 수사의 일부인 법원 명령에 따른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피디수첩은 여전히 방영 중이며 이후 많은 법률 행위의 대상이 되었는데, 실패한 집단소송이 있었고 MBC에 의해 간헐적으로 시도된 물리적인 수사방해가 있었다.
     
    2009년 6월 MBC는 항소에서 패소해 추가적인 정정 보도 명령을 받았다. 제작진 5명은 정부 관리 명예훼손과 쇠고기 수입업자 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MBC는 30장면에 걸쳐 오역이 있었고 중요 사실에 관한 설명을 생략했고 허위 정보를 보도했다. MBC는 이러한 혐의를 '정치적인 의도'라고 일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