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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가 어디 있나". 지난 7일 시위대로부터 경찰이 집단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강희락 신임 경찰청장, 이희범 해양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권력이 확립되고 사회질서가 지켜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경찰관들이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하고 지갑을 빼앗기고 (시위대가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일까지 생긴 데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나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찰관이나 전경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법질서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도 비리 등이 없어야한다. 국민 불신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희락 청장은 "불법이나 폭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취임 의지를 다졌다. 강 청장은 "공권력이 경시당하는 구조를 반드시 바로잡아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작은 질서부터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