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13부2처)을 대통합민주신당이 저지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 중도 우파 단체인 선진화개혁추진회의(상임의장 이영해, 이하 선개추)는 "진보주의 통치 방식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선개추는 22일 성명을 통해 "신당의 정부조직개편안 반대는 실패한 것으로 결정난 진보주의 통치방식에 이들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 패배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정부 부처 개편안이 모두 잘 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의 주장대로 개선되지 않으면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신당의 괴이한 논리는 과연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이 갈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국민 대다수는 진보주의 정치 이념에 신물을 느낀 나머지 '실용주의' 정치를 선택했다"며 "진보 집단은 싫든좋든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을 거부하는 건 진보 집단이 지금도 많은 국민이 내린 매서운 ‘채찍’의 ‘아픔’을 모르는 것"이라고 혀를 찼다.

    특히 선개추는 신당 손학규 대표가 취임사를 통해 "신당의 노선은 ‘실용주의’에 입각한 ‘신진보주의’ 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실용주의에 기초한 신진보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속마음은 기존의 진보주의 정치이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선개추는 아울러 "신진보주의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념과 사상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할 경우, 우리 국민은 그리 멀지 않은 기간 안에 또 다시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